은성수 후보자 “두 아들 모두 이중국적 아냐…학적 등 청문회서 밝힐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8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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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8일 “두 아들 모두 이중국적 보유자가 아니며 대한민국 국적자”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은 후보자가 아직 군 복무를 하지 않은 차남의 국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고 야당 의원들이 교육부를 통해 요구한 학적 자료 중 배우자와 자녀 관련 내용은 제출을 거부한 점 등을 문제삼았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학 진학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은 후보자의 공개 거부는 “검증을 회피하겠다는 의도”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은 후보자의 두 자녀는 모두 대한민국 국적 보유자로 이중국적 보유자가 아니다”라며 “그동안 외국국적을 취득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장남은 지난 2014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하는 등 병역의무를 모두 이행했다”며 “차남 또한 서울 출생의 대한민국 국적자로 현재 미국 UCLA 대학원 재학 중”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지난 1992년 3월 은 후보자가 국외 유학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함에 따라 일부 언론 등에서 그해 12월 태어난 차남의 이중국적 의혹이 제기됐다”며 “하지만 은 후보자의 배우자는 미국에 동반 출국하지 않고 국내에 체류하면서 차남을 출산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자녀의 국적 및 학적 관련해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 졸업연도 등 학력사항을 모두 제출했다”며 “다만 가족의 사생활 보호 필요성, 자료 확보 어려움 등으로 인해 배우자, 자녀 등 가족에 대해 국회가 요구하는 모든 자료를 제출하기에는 일부 어려운 점이 있어 청문회 과정에서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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