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챙기는 한진중공업… 자산 팔아 3200억원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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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정상화에 나선 한진중공업이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9일 한진중공업은 인천 북항 배후부지에 있는 준공업용지 16만734m²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페블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안한 매각대금은 1823억 원이다. 이번 컨소시엄은 스위스의 글로벌 사모펀드인 파트너스그룹과 페블스톤자산운용, ㈜한라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매각은 13일 준공업용지 9만9173m²를 약 1300억 원에 매각한 데 이은 두 번째 조치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해당 부지에 대형 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물류센터를 지을 때 ㈜한라가 주관사를 맡고, 한진중공업이 공동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이달에만 보유한 자산 매각을 통해 약 32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인천 북항 배후부지의 약 85%인 168만294m²의 매각을 완료하게 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영업 활동과 자산 유동화에 속도가 붙고 있어서 앞으로 수익성 위주의 사업 관리와 체질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한진중공업#자산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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