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과정에서 아픈 역사도 있었다. 1997년 8월 대한항공 B747기가 괌에서 추락해 탑승객 228명이 사망했다. 2014년에는 조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일으켜 사법 처리됐다. 이후에도 배임·횡령·탈세 의혹으로 총수 일가가 수사를 받으면서 국민연금은 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에 대한 경영권 참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진칼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KCGI도 조 회장 일가의 경영권을 압박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창사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업무상 실수로 징계를 받은 직원에 대해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