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박차

  • 동아일보

LS그룹은 2004년부터 매년 그룹 기술 올림픽으로 불리는 ‘LS T-Fair’를 개최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함이다. 지난해 9월 열린 T-Fair 2018에는 구자열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등 회장단과 각 계열사 임원과 연구원 400여 명이 참석해 1년 동안 이룬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과제 발표와 시상식을 가졌다.

구자열 회장은 2015년부터 ‘R&D Speed-up’과 ‘디지털 전환’을 그룹의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으로 강조하며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구 회장은 평소 3개월에 한 번씩 열리는 최고기술경영자 간담회와 기술협의회 등을 직접 챙기고 있다.

LS그룹은 매년 핵심 설비 및 R&D 분야에 8000억∼9000억 원을 꾸준히 투자하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계열사는 디지털 변혁을 위한 R&D 과제를 선정해 꾸준히 추진 중이다.

LS전선은 앞서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가장 먼저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2013년 덴마크 전력청의 HVDC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에 국내 최초로 참여했다. 2016년에는 국내 최초 육상 HVDC 케이블 사업(북당진-고덕 연결) 공급권을 따냈다. 초전도케이블 역시 상용화 준비를 마친 상태다.

LS산전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Nikko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r&d가 희망이다#ls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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