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석사 취득자도 취업문 갈수록 좁아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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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8만 명 이상이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있지만 석사학위 취득자들의 고용률은 5년 전보다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8일 내놓은 ‘석사학위 취득자의 지역별 인력 수급 및 고용 현황’에 따르면 2013년 84.5%였던 국내 석사학위 취득자 고용률은 올해 84.1%로 0.4%포인트 감소했다.

5년간 국내 대학원이 배출한 석사는 41만2000명인데, 이 기간 석사 취업자는 15만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20∼34세 청년층 석사의 고용률은 같은 기간 82.3%에서 80.3%로 2.0%포인트나 감소했다. 대학원에서 노동시장으로 배출되는 석사 인력보다 석사 인력을 구하는 기업의 수요가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석사 취업자의 월평균 임금은 405만 원으로 4년제 대졸자(310만 원)나 국내 전체 임금근로자 평균(251만 원)보다 높았다. 석사 취업자의 76%는 상용직(1년 이상 일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이었고 자영업은 15.4%, 임시·일용직은 7.9%였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청년#실업#석사#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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