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상속형 신탁상품 ‘사랑남김신탁’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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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최근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신탁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부 은행은 상조회사와 협업을 통해 관련 상품을 내놓는 등 고령화사회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최근 상속형 신탁상품 ‘NH All100플랜 사랑남김신탁’을 내놓았다. 이는 고객이 생전에 귀속권리자를 지정하고 500만∼5000만 원을 신탁하면 은행은 고객이 죽은 뒤 상속인들의 별도 동의 없이 미리 설정해둔 사람(귀속권리자)에게 신탁한 금액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만 19세 이상으로 1인 1계좌만 가능하다.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추가 납입할 수 있고 중도해지 시 별도 수수료는 없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제휴 상조회사에서 상조비용을 10% 할인받을 수 있고 생전에 장례지도사가 동행해 안치시설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를 기록할 수 있는 ‘양장본 메모리얼 노트’를 가입고객 선착순 300명에게 지급한다. 고객이 후손에게 남기고 싶은 ‘나의 인생이야기’를 자서전으로 제작하고 싶다면 제휴 자서전회사를 통해 40% 할인된 가격으로 자서전 제작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사랑남김신탁은 고령 고객들이 장례비 등 사후에 필요한 비용을 가족 등에게 남기고 싶어 하는 수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설계됐다. 가족은 물론 제3자나 법인도 귀속권리자로 지정할 수 있다. 귀속권리자는 언제든 변경할 수 있다. 상품 가입을 통해 본인의 사후 장례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김기해 NH농협은행 신탁부장은 “사회가 고령화 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이 자신의 생을 되돌아보고 사후도 준비할 수 있도록 상품을 준비했다”며 “향후에는 소외된 독거 어르신들의 장례를 지원할 수 있는 기부신탁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사랑남김신탁#nh all100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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