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베트남 급식시장 진출… 4월내 첫 점포

설상인 아워홈 베트남법인장(가운데)과 현지 직원들이 베트남 법인 설립 관련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워홈 제공

식품 기업 아워홈이 베트남으로 사업 영토를 넓힌다. 아워홈은 지난달 베트남 하이퐁에 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 급식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말 현지 시장조사를 마치고 베트남 하이퐁을 첫 법인 설립지로 택했다. 하이퐁은 베트남 전역과 중국을 잇는 교통 무역 물류의 요충지로, 하노이 호찌민과 더불어 베트남 3대 도시로 꼽히는 곳이다. 아워홈은 경제특구라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하이퐁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아워홈은 2010년부터 중국의 난징, 베이징 등에서 위탁 급식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거둔 매출액은 564억 원. 아워홈은 베트남 사업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해외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워홈은 이달부터 하이퐁의 LG 계열사 급식업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중국 사업 안정화에 기여한 회계, 구매, 점포 관리 등 선진 운영 관리 시스템 인프라를 도입했다. 또한 표준 조리법과 운영 매뉴얼을 구축하고, 현지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할 예정이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