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로밍하면 무료보험-요금할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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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여름휴가 앞두고 통신3사 서비스 경쟁

7, 8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통신 3사가 최근 신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해외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서 여행객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거나 장기 가입 시 할인을 제공하는 등 ‘데이터 로밍족’ 붙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7일 KB손해보험과 제휴해 자사 데이터 로밍 이용자에게 최대 1억 원 보상 규모의 KB여행자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마트로밍 데이터’와 ‘데이터 정액 요금제’ 사용자는 가입일로부터 최대 10일간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로밍을 신청하면 본인은 물론 동반 1인에게도 보험 혜택이 주어진다. 보험 제공 서비스는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공항 로밍센터에서 KB여행자보험 가입동의서를 작성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데이터 종량 요금을 현재 패킷(데이터 로밍 단위·512바이트)당 4.55원에서 2원으로 50%가량 인하했다. 또 ‘T로밍 롱패스’ 요금제를 신설해 장기간 데이터 로밍 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7일간 1GB를 4만2900원에 사용하는 ‘T로밍 롱패스 7’과, 30일간 1.5GB를 6만4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롱패스 30’이 있다.

KT는 5월부터 국가별, 기간별로 GB 단위의 대용량 데이터 로밍 패키지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3만3000원을 내면 아시아 11개국에서는 6일간 2GB를, 미국·오세아니아·유럽 32개국에서는 28일간 1GB를 쓸 수 있다.

해외에서 무심코 스마트폰 데이터 통신 기능을 켰다가 애플리케이션 자동 업데이트 등으로 데이터 로밍 ‘요금 폭탄’을 맞는 낭패를 막기 위해 로밍이 자동 차단되는 기준 금액도 낮춘다. SK텔레콤은 월 기준으로 10만 원을 넘기면 로밍을 차단해 왔는데, 7일부터는 하루 2만 원 기준도 새로 만들었다. KT와 LG유플러스도 로밍이 자동 차단되는 기준 금액을 낮출 계획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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