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 전용 농수산물 쇼핑몰 만들어 식당 결제단말기서 음식재료 주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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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0’ 어디까지 왔나]농림축산식품부

포스(POS) 단말기로 식재료 구입 후 결제하는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포스(POS) 단말기로 식재료 구입 후 결제하는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인천 부평구에서 낙지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양파를 비롯해 식당에서 쓸 음식 재료를 올해 초부터 포스몰(www.pos-mall.co.kr)에서 구입하고 있다. 시장에 나가 직접 물건을 고르고 흥정하던 예전보다 장보는 시간이 크게 줄었다. 김 씨는 “항상 질 좋은 상품을 살 수 있어 포스몰을 신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POS)는 주문을 받고 계산하는 정보관리시스템이다.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매장 대부분에는 포스 단말기가 설치돼 있다. 포스몰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소상공인 전용으로 만든 농수산물 유통시스템이다. 포스몰을 통하면 별도의 로그인 등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포스 단말기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다.

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몰에서는 147억 원어치의 농수산물이 거래됐다. 올해는 300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거점 물류센터를 늘리고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브랜드관을 육성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바른 밥상, 밝은 100세’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식생활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영·유아를 위한 편식예방 교육, 청소년을 위한 올바른 식습관 교육이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교육대에 식생활교육 과목을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농촌 지역 고령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는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정부 부처와 사단법인 식생활교육네트워크 등 민간이 협력하고 있다. 풀무원, 농협, 낙농진흥회 등 기업 및 기관으로부터 두부, 쌀, 우유 등을 기부받아 마을공동체를 대상으로 체험형 식생활교육, 건강식단,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정부는 19∼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정부 3.0 국민체험마당’에서 바른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유아와 초중학생, 대학생(청년)과 중장년층으로 나눠 요리 체험교실도 열린다. 인터넷 홈페이지(www.gov30.go.kr)에서 사전등록 신청서를 내려받아 kfen@greentable.or.kr에 보내고 담당자 전화(02-6300-8151)로 확인하면 된다.

정부 3.0 국민체험마당은 정부 3.0 서비스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행사로 ‘손끝에서 만나는 정부’라는 슬로건 아래 최신 정보통신기술(ICT)로 표현된 정부 3.0 서비스를 접할 수 있다. 정부 3.0 추진위원회와 중앙 행정기관 등이 주최하며 열림관, 생애관, 맞춤관 등 7개 테마별 전시장이 마련된다. 공모전과 공연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농림축산식품부#농수산물#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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