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한세실업, 500대 기업중 여성차별 적은 기업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0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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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업체 네이버와 의류업체 한세실업이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차별이 가장 적은 기업 공동 1위로 뽑혔다.

사단법인 미래포럼과 CEO스코어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성별 다양성 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기업 별 남여 임직원 사이 근속연수와 연봉, 고용률 격차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생활용품, 제약, 은행 업종에서 성비 불균형이 약하게 나타난 반면 석유화학, 철강, 조선 등 업종은 상대적으로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임원 45명 중 7명이 여성으로 여성임원비율이 15.6%다. 국내 500대 기업(매출 기준) 평균은 2.6%다. 네이버는 여성 직원 평균연봉도 5910만 원으로 남성 평균연봉(7390만 원)의 80%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평균인 61%보다 19%포인트 높다. 한세실업도 여성임원비율 및 여성고용비중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공동 1위 기업이 됐다. 3위는 이랜드리테일 4위는 CJ E&M, 5위는 이랜드월드가 각각 차지했다.

CEO스코어 측은 “여성 직원 수가 늘고 여성임원 비율이 높아지는 등 대기업들의 성별다양성지수가 개선되고 있지만 체감도가 높은 연봉이나 근속연수 등에서 남성과의 격차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성별다양성 측면의 고용환경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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