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500억 펀드로 우수특허 기업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상반기 조성… 특허청과 업무협약

KDB산업은행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산업은행 본점에서 특허청과 ‘지식재산 기반 투자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우수 특허 보유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특허청은 이를 위해 상반기(1∼6월)에 500억 원의 ‘특허가치펀드’를 조성해 우수한 특허 보유업체에 대해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우수 특허 보유업체를 투자 후보 기업으로 추천하고, 평가기관이 수행하는 특허가치평가를 거쳐 펀드의 운용사가 실제 투자할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는 특허 담보대출에만 활용되던 특허가치평가를 투자에도 활용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투자한 업체 중 대출을 연계할 필요성이 있는 업체에는 지식재산담보대출을 병행해 투·융자 복합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 산업은행은 펀드의 수익금 일부를 특허 천사기금으로 출연해 학교의 특허 관련 교육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특허청은 이미 2013년에 ‘지식재산금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특허권 같은 지식재산권을 가진 중소·중견업체에 물적 담보 없이 지식재산권만으로 최대 20억 원까지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는 유망한 중소·중견기업에 대출뿐만 아니라 투자까지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기술금융이 투자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재무구조가 취약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관련 기업들이 성장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산은#펀드#우수특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