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전남 여수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인 열병합발전소 ‘여수제2에너지’를 증설했다. 금호석유화학은 5일 현지에서 여수제2에너지 증기 및 전기 생산량을 갑절 이상으로 늘리는 증설 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공사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출범과 동시에 화학 부문 성장을 위해 2012년부터 4년간 총 4300억 원을 투입한 최우선 순위 사업이다.
여수제2에너지에는 시간당 400t의 증기를 생산하는 보일러 2대와 145메가와트(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기가 추가됐다. 시간당 최대 1710t의 증기와 300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이번 증설로 금호석유화학은 그룹 내 화학계열사와 인근 화학공장에 증기를 공급하고 생산한 전기를 전력거래소에 판매하는 등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증설한 금호폴리켐뿐만 아니라 추가 증설을 진행 중인 금호피앤비화학과 금호미쓰이화학 등에도 안정적으로 증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준공식에 참석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여수제2에너지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화학전문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포석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에너지 효율은 물론이고 친환경적 요소까지 고민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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