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4년만에 다보스포럼 참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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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과 에너지 신사업 발굴… 계열사 사장들 美-中 잇단 방문
글로벌 성장 위한 현장경영 강화

SK그룹 경영진이 연초부터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선다.

1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사진)과 정보통신기술(ICT) 및 에너지 부문 최고위 경영진은 20∼23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최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2012년 이후 4년 만이다. 최 회장은 이 포럼을 통해 각국 정부 인사 및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인연을 쌓아 왔다. 올해는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임형규 ICT위원장과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도 동행한다. 이들은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등 그룹 내 주력 사업과 관련한 글로벌 리더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파리 기후변화 협정’ 이후 주목받는 에너지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신에너지 세션’에도 참석하기로 했다.

계열사 CEO들의 글로벌 현장 경영도 활발하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에 다녀왔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17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한 대규모 소매유통전시회 ‘NRF 2016’을 찾았다. 김준 SK에너지 사장과 김형건 사장은 각각 21∼22일, 27일∼다음 달 2일 중국에서 현장 경영에 나선다.

SK가스는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하기 위해 19일 이사회를 열고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기업 PIC에 SK어드밴스드 지분 25%를 1억 달러(약 1210억 원)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본계약은 21일 체결된다. SK어드밴스드는 지난해 5월 연간 60만 t 규모의 울산 프로필렌 생산 공장을 착공해 올해 3월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SK어드밴스드는 PIC의 모회사인 쿠웨이트 KPC로부터 프로필렌의 원료인 프로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sk#최태원#다보스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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