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에 2.4대… 100만대 팔린 ‘액티브워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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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탁기, 글로벌시장서 돌풍… 9개월만에 밀리언셀러 기록

삼성전자 ‘액티브워시’ 세탁기가 국내 판매 20만 대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역대 삼성전자 세탁기 중 최단 기간인 9개월 만에 글로벌 시장 100만 대 판매량도 돌파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액티브워시’ 세탁기가 국내 판매 20만 대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역대 삼성전자 세탁기 중 최단 기간인 9개월 만에 글로벌 시장 100만 대 판매량도 돌파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액티브워시’ 세탁기가 10월 셋째 주를 기점으로 국내 판매 20만 대의 기록을 세우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액티브워시는 국내 출시 이후 37주 동안 하루 평균 772대씩 팔리며 삼성전자 국내 전자동세탁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2∼8월 기준) 대비 60% 넘게 끌어올렸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역대 세탁기 가운데 가장 빠른 9개월 만에 100만 대를 돌파했다. 분당 2.4대씩, 하루에 약 3500대씩 팔린 셈이다. 특히 북미지역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27%를 차지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4월 중순부터 베스트바이와 홈디포 등 주요 거래처 약 7000개 매장에 진열된 이후 전년 동기(4∼9월 기준) 대비 북미지역 삼성전자 전자동세탁기 매출이 약 80% 성장했다. 그 덕분에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4∼6월) 북미 전자동세탁기 시장에서 기존 분기별 점유율 자체 최고치인 2014년 3분기(7∼9월) 10.7%보다 증가한 11.1%를 기록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직접 아이디어 개발 단계부터 챙겨 만든 것으로 알려진 액티브워시는 당초 인도지역에 특화된 제품으로 개발됐다. 인도 뭄바이의 빨래터인 도비가트에서 이름을 따온 ‘도비가트’ 프로젝트팀이 인도 현지 가정 14곳을 표본으로 선정해 2주간 세탁 관련 행동을 관찰해 만들었다. 인도의 700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세탁 시 80% 이상이 애벌빨래를 하는 특징을 발견해 전자동세탁기 상단에서 직접 손빨래를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지난해 4월 인도 현지용으로 제작된 액티브워시가 인도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며 인도지역 전자동세탁기 매출을 전년 대비 45% 끌어올리자 이를 글로벌 시장에 맞춰 대용량화해 재출시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출시에 앞서 한국과 미국, 중국, 태국 등 지역별 소비자 대상으로 세탁 습관을 조사한 결과 주 1회 이상 손으로 애벌빨래를 한다는 소비자 비중이 81%였다”며 “글로벌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대용량화해서 글로벌 시장을 위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액티브워시#삼성전자#세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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