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 박사, 별도 전형”…경력사원 채용도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0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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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국내 대학 박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현대차가 해외 대학 박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별도 채용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국내 대학 박사들끼리만 경쟁하는 전형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모집 분야는 전자·제어, 친환경차, 재료, 차량성능, 파워트레인 등 5개 분야다. 특히 전자, 차량 정보기술(IT), 친환경차 분야 인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대상은 올해 8월 또는 내년 2월 국내 정규대학 박사학위 취득예정자이거나 박사 후 과정을 마치는 지원자다. 다음달 1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hyundai.com)에서 원서를 받고 4월 말 기술면접, 5월 인성역량 면접, 6월 임원면접을 진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특히 서류전형에서 본인의 전공이 산업에서 얼마나 필요한지 강조하는 게 좋다”며 “본인의 직무역량과 경력을 상세히 기술하고 특허 및 논문실적 등을 추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간 현대차는 국내 대학 박사는 경력사원과 함께 채용했다. 그러나 박사를 뽑는 목적은 깊은 지식과 연구기반을 갖춘 인재를 찾기 위한 것인 반면, 경력직은 실무 경험을 중시하다보니 적재적소에 맞는 인력을 채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와 따로 뽑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력사원도 공개 채용한다. 연구개발, 플랜트 기술, 품질, 구매, 마케팅·상품, 경영지원, 해외영업 등 7개 분야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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