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현

강유현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구독 7

추천

안녕하세요. 강유현 기자입니다.

yhkang@donga.com

취재분야

2024-03-27~2024-04-26
산업35%
금융33%
경제일반17%
미국/북미3%
칼럼3%
기획3%
기업3%
운수/교통3%
  • 한화에어로, 폴란드와 ‘천무’ 등 공급 2차 실행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정부와 약 2조2500억 원 규모로 다연장로켓 ‘천무’ 등을 공급하는 내용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정부의 수출금융 지원을 통해 올해 11월까지 별도 금융 계약을 체결해야 발효되는 조건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총 16억4400만 달러(약 2조2526억 원) 규모로 천무 72대의 발사대와 각각 사거리 80km 유도탄(CGR-80) 및 290km급 유도탄(CTM-290)을 공급하는 내용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열린 체결식에서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이 참석해 각각 서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1차 실행계약(K9 자주포 212문, 천무 218대)에 이어 2차 물량으로 K9 자주포 152문, 천무 72대를 확보했다. 다만 2차 실행계약은 K9 자주포는 올해 6월, 천무 72대는 11월까지 정부 간 금융 계약이 체결돼야 발효된다. 앞서 국회는 2월 수출금융 지원 한도를 늘리는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손 대표는 “우리 정부와 폴란드 신(新)정부의 굳건한 신뢰 속에서 금융 지원을 전제로 이번 2차 계약이 이뤄졌다”며 “폴란드의 안보에 기여하고 방산이 양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18시간 전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AI로 화질 UP” 삼성 ‘2024년형 스마트모니터’ 출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4년 스마트모니터’ 라인업을 22일 출시했다(사진). 신제품은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초고해상도(UHD) M8(32형·최대 400니트·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 △UHD M7(43형, 32형·최대 300니트) △풀HD(FHD) M5(32형, 27형·최대 250니트) 등 3개다. M8은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저해상도 콘텐츠를 4K급으로 업스케일링해줘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갤럭시 버즈와 연결하면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을 감지해 사운드를 제공한다. 주변 소음을 감지해 콘텐츠의 음성만 증폭시켜줘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중요한 대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다. 갤럭시 워치와 연동하면 실시간 헬스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출고가는 M8의 경우 85만 원, M7은 54만∼68만 원, M5는 33만∼39만 원이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24-04-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전자 ‘사내 1% 전문가’… 임원급 연구-전문위원 26명 선발

    LG전자가 연구개발(R&D), 디자인, 품질, 정보기술(IT), 생산 등의 분야에서 연구위원 및 전문위원 26명을 발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임원급에 준하는 처우와 보상을 받으며 심도 있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선발된 연구위원은 18명, 전문위원은 8명이다. 연구위원의 경우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10명이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배출됐다.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인공지능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배건태 박사(44)가 올해 최연소 연구위원이 됐다. 전문위원 중에서는 CX센터 산하 LSR고객연구소에서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반 사업 기회 발굴을 담당하는 신성원 위원(44·여)이 역대 최연소 전문위원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2009년부터 매년 연구·전문위원을 선발해 총 230명이 사내에 근무하고 있다. 직무별로 전체 직원의 1% 수준에 해당한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24-04-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이노텍-SK온 美 ‘에디슨 어워즈’ 2년 연속 수상

    LG이노텍과 SK온이 18일(현지 시간) 미국 ‘에디슨 어워즈’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에디슨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열리는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으로 매년 16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LG이노텍은 광학 설계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로 ‘상용 기술’ 분야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광학식 줌은 렌즈를 직접 움직여서 피사체를 확대해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하는 방식이다. 기존 기술로는 고정줌 모듈을 여러 개 장착해야 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등 전문 카메라 위주로만 적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LG이노텍의 기술로 내부 공간이 좁은 스마트폰에도 DSLR급 광학식 줌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SK온은 코발트 프리 배터리로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이는 삼원계(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에서 코발트를 뺀 제품이다. SK온은 코발트가 없으면 생길 수 있는 구조적 불안정성과 수명 저하 문제를 단결정 양극재와 독자적 도핑 기술 등을 통해 해결했다. 코발트는 채굴 과정에서 아동 노동 착취, 인권 침해, 환경 오염 등 이슈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지속가능성 차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코발트는 삼원계 배터리 소재 중 가장 비싼 만큼 배터리 대중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24-04-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디젤 年13만t 본격 생산

    HD현대오일뱅크가 연산 13만 t 규모의 바이오 디젤 전용 공장(사진)을 상업 가동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충남 서산 대산공장 내 약 4만 ㎡ 규모의 공장에서 생산되는 바이오 디젤은 동식물성 기름 등을 원료로 생산된다. 석유 기반 연료와 성질이 유사하지만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특히 바이오 디젤은 국내에서 현재 4%인 의무 혼합 비율이 2030년 8% 수준까지 높아질 예정이라 관련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공장에는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정이 도입됐다. 초임계 공정은 고온·고압 조건에서 촉매 없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식용 원료인 대두유와 팜유는 물론 팜 잔사유 등 비식용 원료도 투입할 수 있어 기존 공법 대비 식량 자원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롯데웰푸드와 협력해 안정적으로 원료를 확보하고 폐자원 순환 경제에 적극 나선다. HD현대오일뱅크는 롯데웰푸드로부터 폐식용유 등 바이오 디젤 원료를 공급받고, 이를 기반으로 생산한 바이오 디젤 제품을 롯데그룹 계열사의 운송용 트럭 등에 공급한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는 “바이오 디젤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바이오 항공유, 선박유 생산의 초석을 다졌다”며 “향후에는 해외 바이오 디젤 수출 사업 등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24-04-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WSJ “삼성전자, 美 텍사스 반도체 투자 440억 달러로 확대”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짓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신공장에 대한 투자금액을 440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은 5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오는 15일 텍사스주 테일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2021년 미국 테일러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금액인 170억 달러보다 150% 넘게 증가한 것이다.최근 외신들은 미국 정부가 반도체 지원법(일명 ‘칩스법’)에 따라 삼성전자에 투자 보조금을 60억 달러 이상 지급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총 4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대만 TSMC의 경우 보조금으로 50억 달러 이상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TSMC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삼성이 미 정부와의 보조금 협상 과정에서 투자 금액을 대폭 늘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이달 15일 전후 미 정부는 삼성전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규모를 발표할 전망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내용이 없어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24-04-05
    • 좋아요
    • 코멘트
  • [광화문에서/강유현]‘젠슨 황의 약속’… 배당만으론 얻기 어렵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만난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여윳돈이 생기면 IBK기업은행 주식을 산다고 했다. 이유는 ‘배당’이었다. 그는 노후 자금을 비교적 안전한 곳에 투자하고 싶지만 정기예금 수익률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그래서 “공기업이라 웬만해선 망할 리 없고, 연 7% 정도 배당을 따박따박 챙겨주는 기업은행 주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올해 기업은행의 배당액은 주당 984원으로, 배당수익률은 배당결정일 1주 전 주가의 7.3% 수준이다. 투자금 대비 세전 7.3%의 연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배당은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데, 즉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다. 최근 마무리된 올해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서도 배당에 대한 주주들의 요구는 거셌다. 삼성물산이 대표적이다. 시티오브런던 등 행동주의펀드 5곳이 연합해 삼성물산에 5000억 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액을 회사 측 제안 규모보다 70% 이상 늘리라고 요구했다. 늑대가 무리지어 먹잇감을 물어뜯는다는 의미로 붙여진 ‘울프팩’ 전략이었다. 이들이 요구한 주주환원 규모는 총 1조2364억 원으로 지난해 회사의 잉여현금흐름보다 많은 금액이었다. 표 대결에서 삼성물산이 압승하긴 했지만 회사 임원들은 소액주주들의 집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펀드들 요구대로 주주환원을 하면 투자할 돈이 없어진다”며 반대표를 읍소해야 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치중해 투자를 실기하거나 인재를 놓치면 오히려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2013년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은 미국의 데이터 관리 및 저장업체 넷앱의 지분 4.3%를 매입했다. 포천이 선정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13년 연속 든 회사였다. 그해 넷앱의 성장세는 전년 대비 크게 둔화됐지만 엘리엇의 요구로 자사주 매입 규모를 16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늘리고 주당 15센트의 분기별 배당금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900명은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약 1년 뒤 엘리엇은 상당수 지분을 처분했다. 2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3년 만에 500조 원을 넘어섰다. 5만 원대 초반까지 밀려났던 주가를 끌어올린 건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젠슨이 승인했다(JENSEN APPROVED)”는 서명이 결정적이었다. 지난달 엔비디아의 개발자 행사 ‘GTC 2024’에서 삼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12단짜리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전시했는데, 그가 여기에 서명한 것이다. 삼성이 SK하이닉스에 내준 HBM 주도권을 되찾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지난달 20일 하루 만에 주가가 5.6% 뛰었다. 여기에 반도체 시장 회복세가 맞물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80층’(8만 원대에 주식 매수)에 갇혀 있던 주주들에겐 희망의 빛이 내려왔다. 단기 주가를 올리는 데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이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비판에 ‘밸류업’ 바람을 불어넣은 정부의 고민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기업의 본원적 가치다. 글로벌 기술 패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 인재 양성이 필수다. 젠슨 황의 약속을 받아낼 수 있는 것은 단기 주가 부양책이 아니다.강유현 산업1부 차장 yhkang@donga.com}

    • 2024-04-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기침체에도 시설투자에 53조원… ‘지속 성장’ 목표로 기술 리더십 강화

    삼성전자는 연구개발(R&D), 전략적 시설 투자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연간 약 53조1000억 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단행했다.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10∼12월)에 투입한 연구개발비는 7조5500억 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규모였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차세대 반도체 리더십 강화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고성능·첨단공정 제품 판매 및 다양한 응용처의 신규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와 5세대 HBM인 ‘HBM3E’ 비중을 확대해 고성능·고대역폭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모바일 시장 외 사업 영역을 넓혀 견고한 사업 구조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2세대 공정 양산과 미국 테일러 공장 가동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0년간 업계를 선도하며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세계 최초로 고성능 컴퓨팅(HPC)용 HBM 사업화를 시작했다. 2017년 선보인 8단 ‘HBM2’(2세대)는 당시 가장 빠른 속도의 메모리였던 GDDR5 대비 8배 빠른 속도를 구현했다. 이 제품을 통해 AI와 HPC 시대에 필수적인 3차원 스택 기술을 선보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HBM2E’(3세대), HBM3를 양산하고 있으며 9.8Gbps(1초당 전송하는 Gb 단위) 속도의 HBM3E 제품을 개발해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HBM4’(6세대)는 2025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고온 열특성에 최적화된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 AI 시대 초연결 경험 강화 삼성전자는 세트 사업에서 플래그십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고 초대형 TV 시장을 선도해 프리미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스마트싱스를 통한 고객 맞춤형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생성형 AI, 디지털 헬스, 확장현실(XR)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한 선행 R&D 및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모바일경험(MX) 부문은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고객에게 창의성과 편의성 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또한 폴더블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서 격차를 벌리면서 고객의 실사용 경험을 개선할 방침이다. 나아가 갤럭시 AI 생태계를 확대해 갤럭시 AI가 모바일 AI의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영상디스플레이(VD) 부문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제품을 혁신해 초고화질·초대형 TV 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가전과 기기 간 연동 경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하만은 차량 내 고객 경험을 강화해 전장 디스플레이 등 신규 분야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홈오디오 등 고성장 제품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하만과 삼성전자 간 협업을 확대해 제품 차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6세대(6G) 기술 리더십 선점 노력 삼성전자는 2030년 6G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에 국제 표준화가 착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6G 핵심 기술을 선행 개발하고, 6G 표준화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이동통신 사업자와 기술 시연 등을 통해 상용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6G 연구의 핵심 목표로 △통신망 설치·운영 비용 절감 △사용자 만족도 개선을 위한 효율성 혁신 △통신 이론의 한계를 뛰어넘는 지능화 △컴퓨팅 기술 발전에 따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혁신 등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저전력·고효율 6G 통신 반도체 △통신 지능화와 기반기술 혁신 △가상 기지국 기술 △5세대(5G) 대비 전력 소모와 통신 커버리지를 개선하는 안테나 기술 △신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기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6G 핵심 기술들을 폭넓게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이동통신공급자연합회(GSMA),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A), 오픈랜 표준 연합(ORAN Alliance) 등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핵심 당사자 간 회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6G에 대한 주요 사업자, 제조사, 솔루션 업체들의 의견을 연구개발 방향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 글로벌 표준화 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에서 리더십 역할을 수행하며 주요 국가와 산업계의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연구원이 ITU 소속 6G 프레임워크 실무반과 GSA 주파수 실무반의 의장직을 맡는 등 주요국과 이동통신 업계의 목소리를 개발 및 표준화 방향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24-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모핑아이, 英 ‘베트 쇼’에서 에듀테크 플랫폼 ‘BAMI EDU’ 선보여

    인공지능(AI) 및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솔루션 기업 모핑아이가 24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국제 에듀테크 박람회 ‘베트 쇼(BETT SHOW)’에 참가해 자사의 에듀테크 플랫폼 ‘BAMI EDU’를 선보였다. 특히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운영하는 한국관에서 3개 혁신 스타트업 중 하나로 선정돼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BAMI EDU는 생성형 AI와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디지털 교재를 제작하고 저작권을 보호받으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이 플랫폼은 미국과 한국의 교육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학 교육의 불평등을 최소화하고,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멘토링을 통한 종합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모핑아이는 지난해 미국 대학 및 중고등학교와 교재 계약을 체결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부로부터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I ACE(International Association of Curriculum Evaluation)’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세계 각국의 교육자들과 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다.김기영 모핑아이 대표는 “BAMI EDU 에듀테크 플랫폼은 전 세계 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모든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영국 베트 쇼 참가는 이러한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24-01-25
    • 좋아요
    • 코멘트
  • 대한항공 여객기, 日공항서 눈길 접촉사고…부상자는 없어

    대한항공 여객기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다른 항공기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를 견인하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진 탓이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16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5분경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주기장에서 삿포로발 인천행 대한항공 KE766편 항공기가 정지해있던 캐세이퍼시픽 CX583편과 부딪혔다. 강설에 따른 항공기 제·방빙 후 푸시백(탑승게이트에서 견인차를 이용해 뒤로 이동하는 것) 중이었는데, 조업사(JAL 자회사) 측 실수로 견인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한항공 왼편 날개의 끝부분이 다른 항공기의 꼬리 부분과 접촉해 파손됐다.대한항공 여객기에는 승객 276명과 기장을 포함한 승무원 13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기에는 승객이 없었다.대한항공 측은 일본 공항당국과 협의해 대체 항공편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승객들에게는 기내식과 전자할인권을 제공할 예정이다.대체편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11시 30분 삿포로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17일 오전 1시 삿포로 공항을 출발해 오전 4시 1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당초 이날 오후 2시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은 접촉사고 등 여파로 총 11시간 지연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신속하게 보항편을 투입해 안전하게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24-01-16
    • 좋아요
    • 코멘트
  • “EU 경쟁당국,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 최종 승인 방침”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최종 승인할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이날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가 기업 결합 심사에 대해 결론을 내기로 한 마감 시한은 2월 14일까지다.앞서 지난해 EU 집행위원회는 양사 합병 시 “유럽 노선에서 승객, 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며 심사를 중단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지난달 초 집행위에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분리 매각 계획이 포함된 시정 조치안을 제출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EU 집행위를 통과하면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의 허가만 남게 된다.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공식 접수한 사안은 아직 없다”며 “최종 승인 절차 완료시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24-01-12
    • 좋아요
    • 코멘트
  • 현대차 ‘하늘을 나는 차세대 모빌리티’ CES서 첫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 자회사 슈퍼널이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인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로 공개했다. CES 첫날인 이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인 모빌리티 전시장에 관람객들이 몰렸다. 라스베이거스=뉴스1}

    • 2024-0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내리막선 멈추는 AI 유모차, 표정읽는 로봇… CES 주인공은 AI

    “친구, 너무 부끄러워하지 마.” 6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세계 최대의 구형 공연장 스피어. 가장 진화된 대화형 인공지능(AI) 로봇으로 평가받는 ‘아우라(Aura)’가 대화 상대로 지목한 한 여자아이가 수줍어하자 표정을 읽더니 이렇게 말했다. 여자아이가 “다른 나라 말을 할 수 있니”라고 물어보니 아우라는 “혹시 다른 나라 말을 알려 줄 수 있어? 학습을 할게”라고 되물었다. 관객과 대화를 하면서 정보를 얻고 이를 통해 재학습을 하는 ‘딥러닝’ 과정이다. 라스베이거스의 대표 얼굴인 아우라가 보여주듯 9∼12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의 주인공은 AI다. 글로벌 기업들은 단순 기술에만 머물러 있는 AI가 아니라 실생활과 접목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AI 기술을 이번 CES에서 대거 선보인다.● “AI가 탑승했다” “모두를 위한 AI” 7일(현지 시간) CES 개막을 이틀 앞둔 라스베이거스는 온통 ‘AI’로 물들어 있었다. 라스베이거스 도심을 관통하는 모노레일에는 구글이 ‘AI Aboard(AI가 탑승했다)’라는 문구로 래핑해 분위기를 띄웠다. 삼성전자는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AI for ALL(모두를 위한 AI)’이라고 적힌 대형 간판을 걸었다. 일본의 건설기계 전문 기업 구보타는 야외에 설치된 부스에 ‘AI INNOVATION(AI 혁신)’이라는 문구를 걸어놨다. LVCC 안은 개막 준비로 분주했다. 한 전자기업의 부스에서는 AI 장치를 시현하고 있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기자가 부스 촬영을 하자 “CES 개막날까지는 보안 사항”이라며 난감해하는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AI로 부모 얼굴 인식, 손가락 동작으로 전등 조절 이날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미디어행사의 핵심 주제도 ‘AI’였다. CES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제시카 부스 리서치 디렉터는 “AI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조사한 결과 프라이버시(사생활), 허위 정보, 안전성, 실직 등이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며 “AI와 지속가능성, 포용이 핵심 추세다. 특히 접근성과 다양성, 평등을 의미하는 ‘포용’의 혁신이 담긴 제품과 기술을 CES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TA 행사가 끝난 뒤엔 CES를 미리 맛볼 수 있는 언베일드 행사가 열렸다. 180여 개의 기업이 소규모 부스를 차리고 취재진을 맞이했다. 올해 CES 혁신상을 받은 캐나다 기업 ‘글룩스킨드’는 언베일드 행사에서 AI가 장착된 유모차를 선보였다. AI가 양육자 얼굴을 인식해 양육자가 아닌 사람은 유모차를 작동시킬 수 없었다. AI가 바퀴가 닿는 노면의 각도를 감지해 오르막길에서는 저절로 올라갔고, 내리막길에서는 유모차 손잡이에서 손을 떼자 부드럽게 멈췄다. 핀란드 기업 ‘더블포인트’는 이 행사에서 AI가 사람의 손가락 움직임을 인식해 가전제품을 작동시키는 기술을 선보였다. 엄지와 검지 손가락 끝을 맞붙이면 전등이 꺼지고 태블릿 화면이 작동하기도 했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AI 특히 올해 CES에선 AI가 단순히 기술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생활에 녹아들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술들이 대거 나온다. 삼성전자의 AI 냉장고는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 식재료 리스트를 만들어서 관리해준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은 재료를 알려준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법까지 알려준다. LG전자는 AI 중심의 스마트 홈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적인 것이 AI 가사 생활 도우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다. 두 바퀴로 집 안 곳곳을 돌면서 카메라와 스피커, 센서 등으로 온도와 습도 등 실시간 환경 정보를 수집한 뒤, 가전을 제어해 집 안을 최적의 상태로 만든다. 다양한 표정으로 사용자와 소통할 수도 있다. 프랑스 스타트업 이브스는 음성을 인식해 AI 아바타가 수어로 바꿔서 소통하는 기술을 공개한다. 대만 뷰티테크 기업인 퍼펙트는 AI 기반으로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해주는 기술을 선보인다.라스베이거스=변종국 기자 bjk@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선박 수주량 또 中에 밀려 3년째 2위

    지난해 한국 조선업계가 3년 연속 중국에 세계 1위를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해 수주량이 37% 넘게 줄어든 가운데서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비중은 늘었다. 12월 31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4149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2022년 대비 18.7% 감소했다. 이 중 한국 수주량은 1001만 CGT로 전년 대비 37.6% 줄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24%였다. 중국은 2446만 CGT를 수주해 세계 1위(점유율 59%)를 지켰다. 한국은 2020년까지 3년 연속 수주 세계 1위에 올랐으나 2021년부터 3년 연속 중국에 1위를 내줬다. 중국의 자국 발주 물량이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 ‘빅3’의 지난해 실적도 감소했다. 지난해 수주목표를 모두 채운 곳은 HD한국조선해양이 유일하다. 다만 수주의 질은 개선됐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분야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80%에 달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 운반선 규모는 총 554만 CGT였는데, 한국이 441만 CGT를 수주했다. 나머지는 중국 조선업계가 가져갔다. 국내 조선업계는 친환경 선박인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암모니아 운반선 등 분야에서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또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인수된 이후 잠수함 등 군함 분야에서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24-0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韓 조선업, 또 중국에 밀렸다…3년째 세계 1위 내줘

    지난해 한국 조선업계가 3년 연속 중국에 세계 1위를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해 수주량이 37% 넘게 줄어든 가운데서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비중은 늘었다.31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4149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2022년 대비 18.7% 감소했다.이 중 한국 수주량은 1001만CGT로 전년 대비 37.6% 줄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24%였다. 중국은 2446만CGT를 수주해 세계 1위(점유율 59%)를 지켰다.한국은 2020년까지 3년 연속 수주 세계 1위에 올랐으나 2021년부터 3년 연속 중국에 1위를 내줬다. 중국의 자국 발주 물량이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국내 조선업계가 약 4년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 ‘빅3’의 지난해 실적도 감소했다. 지난해 수주 목표를 모두 채운 곳은 HD한국조선해양이 유일하다.다만 수주의 질은 개선됐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분야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80%에 달했다. 지난해 전 세계 발주된 LNG 운반선 규모는 총 554만CGT였는데, 한국이 441만CGT를 수주했다. 나머지 대부분은 중국 조선업계가 가져갔다.국내 조선업계는 친환경 선박인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암모니아 운반선 등 분야에서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또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인수된 이후 잠수함 등 군함 분야에서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23-12-31
    • 좋아요
    • 코멘트
  • 이복현 “가상자산거래소 해킹손실때, 보상 책임지도록 입법 추진”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해킹이 발생한 경우 고객 손실에 대해 보상 책임을 지는 입법이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채널A와 동아일보가 주최한 ‘제10회 A모닝 포럼’에 축사자로 나서 “작년 테라-루나 사태 등으로 촉발된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침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거래소 해킹 등 정보보호 취약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국회는 가상자산거래소가 고객 자산의 일부를 온라인 연결이 되지 않는 ‘콜드 월렛’에 보관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경우 해킹에 대한 손해 배상 책임을 지도록 하는 내용의 ‘가상자산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가상자산 해킹 규모는 약 38억 달러(약 5조 원)에 달한다. 9일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지닥이 200억 원대 해킹 피해를 입었다. 이 원장은 “금융권 공동으로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상 금융거래가 탐지된 경우 관련 거래를 사전 차단하는 등 ‘사고 탐지 즉시 대응’ 체계를 확립하겠다”고도 밝혔다. 비대면 방식으로 자금 이체, 자산 관리 등 대부분의 금융업무를 할 수 있는 ‘오픈 파이낸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를 악용한 각종 금융 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다. 보이스피싱범이 도용된 신분증과 대포폰, 휴면계좌 등을 이용해 비대면 금융거래를 시도하는 경우 해당 거래를 즉시 정지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는 ‘디지털 금융 시대의 소비자 정보 보호’를 주제로 열렸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공개 정보 이용, 시세조종 등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공정 거래를 처벌하기 위해 가상자산기본법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환 하나은행 정보보호본부장은 “금융범죄로 얻은 부당 수익을 환수해 금융 피해자들 구제에 활용하는 미국 방식을 참고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강병훈 KAIST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금융권에서 ‘컨피덴셜 컴퓨팅’ 도입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시스템 관리자조차도 정보에 접근할 수 없도록 보안성을 높인 신기술이다.강유현 채널A 기자 yhkang@donga.com}

    • 2023-04-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작년 2조5879억 역대급 실적… 완전 민영화 이끌어

    올해 1월 11일 우리금융지주 창립 21주년 기념식에는 대한민국 금융사의 산증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황영기, 박병원, 이팔성, 이순우 그리고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전·현직 회장들이다. 이들은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를 축하하고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에 힘을 싣기 위해 자리를 함께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외환위기 직후 총 12조8000억 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23년 만인 지난해 12월 완전 민영화의 숙원을 풀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019년 1월 재출범한 우리금융지주의 초대 회장으로 완전 민영화를 이끌어냈다. 손 회장은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고의 금융그룹이었던 역사적 자부심을 되찾아야 한다”며 “우리의 당당한 역사에 자부심을 더해 창발적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9년 재출범한 우리금융지주 초대 회장손 회장은 1987년 한일은행에 입사해 35년간 금융 외길을 걸어온 금융 전문가다. 44세에 최연소로 은행 경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전략기획부장에 올라 4년을 지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점장과 글로벌 부문장 등 해외 업무만 10년을 맡은 글로벌 전문가이기도 하다. 손 회장은 “민영화 이후 우리금융지주가 재출범할 당시 4개의 목표를 세웠는데 그중 3개를 완수했고 나머지 1개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의 4가지 목표는 지배구조 안정화, 기업가치 향상, 완전 민영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이었다. 우리금융의 최대주주였던 예금보험공사는 2016년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7개 과점주주에 우리금융지주 지분 29.7%를 매각했다. 이를 계기로 우리금융은 과점주주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새로운 지배구조가 안착됐다. 지난해 우리금융은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고 이는 완전 민영화의 단초가 됐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2조58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9% 늘었다. 4대 금융그룹 중 순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특히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순영업수익은 8조344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2.3% 늘었다. 손 회장이 그동안 주력해온 중소기업 중심 대출과 저비용성 예금이 늘면서 수익 구조가 개선된 덕분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은 현재 진행 중이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재출범 첫해 국제자산신탁, 동양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을 인수해 각각 우리자산신탁,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꿨다. 2020년에는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을 인수해 각각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올해 초엔 부실채권 투자 전문회사 ‘우리금융F&I’가 공식 출범했다.손 회장은 “증권사와 보험사, 벤처캐피털 인수합병(M&A)을 통해 2023년까지 비은행부문 수익 비중을 30%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며 “장기적으로 은행 수준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수익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 경영’ 앞장서손 회장은 국내 금융그룹 회장 중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20일 현재 손 회장이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주식은 총 11만3127주로, 17일 종가(1만3650원) 기준 15억4418만 원에 달한다. 손 회장은 2017년 12월 우리은행장에 취임한 이래 총 18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사들였다. 손 회장은 “월급이나 상여금이 들어오면 5000만 원씩 꾸준히 우리사주를 매입하는 데 썼다”며 “앞으로도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할 것”이라고 했다.최고경영자(CEO)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과 ‘자신감’의 신호로 읽힌다. 손 회장은 주가가 하락하는 고비 때마다 자사주를 사들이며 경영 성과에 대한 자신감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같은 행보는 우리금융의 양호한 실적과 맞물려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예보가 잔여 지분을 시장에 매각할 수 있는 적정 주가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예보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9.3%를 민간에 매각하면서 우리금융은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다.손 회장은 직원들의 자사주 매입을 장려하며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직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할 때 월 1회 최대 10만 원을 지원해주는 ‘우리사주 지원제도’를 시행했다. 손 회장은 2019년 회장 취임 이후 지원 한도를 최대 15만 원으로 인상하고 지원 대상을 해외 근무자로 확대했다. 15일 현재 우리사주 지원제도로 예탁된 주식은 총 2078만3915주에 이른다. 손 회장은 “직원들과 식사하면 ‘회장님, 우리 회사 주가 좀 올려주세요’라는 말을 많이 듣게 돼 스스로 채찍질을 하게 된다”며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 약 9%는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리사주조합은 지난해 11월 예보가 지분을 매각할 때 약 1%의 지분을 배정받아 우리금융의 최대주주(9.8 %)로 올라섰다.경청의 리더십으로 화합-도약 발판앞서 손 회장은 우리은행이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행장을 맡아 조직의 기강을 잡고 화합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는 2017년 12월 전임 행장이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행장에 올랐다. 당시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상업은행 간 문화 차이의 극복이 조직의 과제로 떠올랐다.손 회장의 좌우명은 ‘세이공청’(洗耳恭聽·귀를 씻고 공손하게 듣는다)이다. 손 회장은 경청의 리더십을 통해 혼란했던 조직을 다잡았다. 은행장 취임 후 4500㎞를 이동하며 전국 곳곳에 있는 영업점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단합을 호소했다.그는 행장 취임과 동시에 본부장급 승진 인사를 하면서 후보군 선정 기준을 사전에 공개하고 외부기관을 연계한 다면평가 시스템을 신설했다. 능력 중심의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당시 손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색깔이 없는 사람”이라며 조직을 추스를 적임자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최근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과 소수로 모여 식사를 하는 등 세대 간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지면 지주와 계열사 간 비슷한 직급과 업무를 맡은 직원들끼리 소통을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IR 참석…글로벌·ESG·디지털 혁신 박차손 회장은 은행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홍콩, 싱가포르, 영국 런던, 일본 도쿄, 중동, 미국 등 총 10차례 해외 기업설명회(IR)에 직접 참석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로는 비대면 IR를 통해 해외 국부펀드, 글로벌자산 운용사들을 만났다. 최근엔 5월 싱가포르에서 IR를 개최해 직접 다녀왔고 이달 말 미주 지역, 가을에는 홍콩, 유럽으로 IR를 떠난다.손 회장은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이 우리금융의 실적이 성장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지원이 9월 종료를 앞둔 점 등 여러 불확실성에 대비해 하반기(7¤12월)에는 건전성과 내실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많은 24개국, 486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손 회장은 글로벌 업무를 담당하던 시절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합병, 미얀마 마이크로 파이낸스 인스티튜션(MFI)과 필리핀 저축은행 웰스뱅크 인수,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인도 지점 개설 등을 직접 이끌었다. 손 회장은 2021년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원년으로 선언하며 그룹 경영계획에 ‘ESG 경영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포함시켰다. 이후 그룹사 CEO들을 위원으로 하는 ‘그룹ESG경영협의회’와 이사회 이사들로 구성된 ‘ESG경영위원회’도 신설하며 ESG 경영 체계를 공고히 했다. 최근엔 디지털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손 회장은 1월 창립기념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디지털 대전환에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그룹 내 디지털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금융은 올 하반기 금융권 최초로 MZ세대에 특화된 디지털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손 회장은 “종합금융사를 가진 우리금융의 장점을 살려 기업금융 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HISTORY우리은행은 한국 최초의 민족은행으로 한국 경제의 산업화와가계의 성장에 기여했다. 우리은행의 전신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다. 상업은행은 1899년 ‘금융 지원을 원활하게 해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고종황제의 뜻에 따라 ‘대한천일은행’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주식회사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자금을 관리하는 등 민족 자주성을 지켰다. 한일은행은 기업금융을 담당한 조선신탁주식회사와 서민·중소기업 금융 중심의 조선중앙무진주식회사의 두 뿌리로 시작했다. 두 회사는 광복 후 합병한 뒤 한국 기업의 성장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 외환위기로 상업·한일은행이 합병하며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이 탄생했다. 2001년엔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인 우리금융지주가 설립됐다. 민영화 과정에서 2014년 지주 체제가 해체됐지만 2017년 과점주주 방식의 매각이 성공하면서 2019년 우리금융지주가 재출범했다.링컨이 재밌다는 ‘재동’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어릴 적부터 지구력과 집중력이 남달랐다. 그는 1969년 초등 4학년 때 동아일보가 개최한 자유교양대회에서 초등부 고전 읽기 금메달을 수상하며 본보(1969년 11월 27일 5면·사진)에 아래와 같이 ‘천재소년’으로 소개됐다. “링컨이 재미있다는 재동(才童). 1등 하면 아빠가 비행기 타고 오랬는데 전화가 안 돼 밤차로 내려간다는 손태승 군은 ‘여우와 곰’, ‘링컨’이 재미난다는 재롱둥이. 회사원의 3남 중 2남으로 학급에서 늘 1등을 했다고 자랑하는 손 군은 재산목록 1호인 ‘세계아동문학독본’을 잃어 안타까운 판에 장학금 오천원으로는 몽땅 책을 사겠다고 싱글벙글. 하루 1~2시간의 독서파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손 회장은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석사를 마치고 우리은행에 입행해 동기들보다 나이가 2, 3세 많다. 그는 동기의 맏형으로서 부단히 노력한 결과 44세에 우리은행의 최연소 전략기획부장이 됐다. 전략, 경영지원, 경제조사, 성과평가, 신사업 등 7개 업무를 맡았다. 과중한 업무 속에서도 그의 일처리는 한 치의 오차도 없던 것으로 정평이 났다. 손 회장은 “매일 검토해야 할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업무시간에는 챙겨볼 틈이 없다 보니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 서류 업무를 보게 됐다”며 “매일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출퇴근하는 1시간 20분이 가장 집중이 잘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문가’인 손 회장은 해외 기업설명회(IR)에서 글로벌 투자가와 통역 없이 의견을 나눌 정도로 영어 실력이 뛰어나다. 손 회장은 고등학교 시절 영어 공부의 정석으로 불리던 3대 서적을 모두 섭렵했다. 고등 1학년 때는 성문종합영어를 20번 독파했다. 2학년 때는 도쿄대, 와세다대 등 일본 대학입시 본고사에 출제된 영어 문제를 담은 ‘영문해석 연습 1200제’를 공부했다. 3학년 때는 ‘영어의 왕도’를 마스터했다.손 회장은 ‘노력형 인재’로도 유명하다. 미국 뉴욕지점에서 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토요일마다 대학 수업을 들으며 영어를 공부해 회화 실력을 키웠다. 손 회장은 “남들이 골프를 칠 때 영어 공부를 하다 보니 3년 반 근무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기 전 환송회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쳤는데 100타를 깨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손 회장은 “미국 근무 당시 TV 프로그램들은 청각 장애인을 배려하기 위해 화면 아래 자막을 띄웠는데, 듣기 실력을 키우려고 TV 아래 부분에 검은색 테이프를 붙여 자막을 가리고 TV를 봤다”고 말했다. 출중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손 회장은 우리은행의 책임자 승진 고시에서 영어 과목의 출제 위원을 맡기도 했다.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프로필1959년 광주 출생 / 1978년 전주고 졸업 / 1983년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 1986년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졸업 1987년 우리은행 입행 / 2000년 핀란드 헬싱키대 경제경영대학원 졸업 / 2003년 우리은행 전략기획팀 부장 2006년 우리은행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점장 / 2010년 우리금융지주 상무 / 2012년 우리은행 관악동작영업본부장 2014년 우리은행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 2017년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 / 2017~2018년 우리은행장 2018~2020년 우리은행장(겸 우리금융그룹 회장) / 2020~현재 우리금융그룹 회장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22-06-30
    • 좋아요
    • 코멘트
  • 교통비-통신비 월 최대 1만2000원 지원

    삼성카드가 선보인 ‘삼성 아이디 무브(iD MOVE) 카드’는 생활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통비와 통신요금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스트리밍 서비스 등 젊은층이 자주 사용하는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준다. 삼성 iD MOVE 카드는 대중교통과 택시 등 교통비에 대해 결제일에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폭은 전달 이용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2000원까지다. 이동통신요금과 넷플릭스, 왓챠 등 스트리밍 서비스의 정기결제 이용 금액에 대해서도 결제일에 10% 할인해준다. 전달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2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젊은 직장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일상 영역에서도 할인 혜택이 많다. 커피전문점, 편의점 결제금액에 대해 월 최대 6000원 한도 내에서 10%를 할인해준다. 이 밖에도 해외, 해외 직구, 항공권, 철도 이용 건의 1.5%를 결제일에 할인해준다. 할인 폭은 전월 이용 실적에 관계없이 월 최대 50만 원이다. 삼성 iD MOVE 카드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소재로 카드 플레이트가 제작됐다. 가입자들은 ‘펑키’, ‘스탬프’, ‘슬레이트’ 등 3가지 디자인 중에서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 해외(마스터) 각각 2만 원이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22-06-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협업 더 자유롭게” 상시 재택근무하고 거점 디지털 오피스 마련

    현대카드가 ‘상시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디지털 오피스’를 열고 업무방식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카드는 근무방식의 디지털 전환에 맞춰 모든 직원에게 임직원 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코인’을 지급하기로 했다.‘디지털 오피스 강남’ 열어 현대카드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 첫 거점 오피스인 ‘디지털 오피스 강남’을 열었다. 업무 공간은 직원들의 업무특성을 반영해 디지털형, 보안형, 집중형 등 3가지 테마로 만들었다. 디지털형은 총 6석으로 넓은 테이블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두 대의 모니터를 설치했다. 데이터 분석 및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등 디지털 업무와 동료와의 협업에 용이하도록 제작됐다. 집중형은 총 9석으로 개별 좌석이 벌집(허니콤) 형태로 만들어졌다. 주변 방해를 받지 않고 업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보안형은 총 4석으로 높은 파티션을 활용해 외부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하고 공간과 동선을 분리했다.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하는 업무를 진행할 때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오피스 강남에서는 별도의 화상회의실을 통해 본사와 거점 근무자는 물론 상시 재택 근무자들과 자유롭게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대면 미팅에 활용할 수 있는 미팅룸과 별도 휴식 공간을 마련해 본사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근무환경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오피스 강남은 현대카드 임직원 누구나 인트라넷과 모바일을 통해 신청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당일 사무실 입구에 설치된 무인 단말기에 사원증 인증을 하면 예약된 좌석과 사물함에 디지털 명패 정보가 자동으로 반영된다. 퇴근할 때는 동일하게 무인 단말기에 사원증을 태그하면 모든 이용 절차가 종료된다. 현대카드가 별도 디지털 오피스를 마련한 것은 서울 동남권과 근교에 거주하는 임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을 덜어주려는 시도다. 현대카드는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시 판교 지역에 밀집한 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촉진하고, 개발자와 데이터 과학자 등 정보기술(IT) 인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오피스 강남을 시작으로 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전국 주요 거점에 디지털 오피스를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일하는 방식과 환경의 변화를 위해 다양한 근무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해 왔다”며 “디지털 오피스는 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을 덜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 직원에 ‘디지털 코인’ 지급 앞서 현대카드는 상시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부서 및 직무 특성에 따라 그룹을 나누고 그룹별로 근무일수 비율 내에서 자유롭게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룹은 총 세 가지다. 대면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영업 분야나 전략적 중요도가 높아 사무실 근무가 필수인 조직은 ‘온 사이트’ 그룹으로 분류해 월 근무일수의 20%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프로젝트 기반으로 개인 업무가 분명하고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업무 조직은 ‘하이브리드’ 그룹으로 분류된다. 월 근무일수의 30%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정형화돼 있거나 개인의 숙련도에 따라 성과를 내는 업무를 주로 하는 조직은 ‘리모트’로 월 근무일수의 40%까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이 밖에 임산부 등 보호가 필요한 직원은 50%까지 집에서 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카드는 일하는 방식의 전환에 발맞춰 모든 직원에게 ‘디지털 코인(D코인)’을 지급한다. 직원들은 D코인을 사용해 제휴 임직원 몰에서 무선키보드와 마우스, 재택용 모니터 등 IT 장비를 구입할 수 있다. 지급 첫해인 올해는 50만 원에 상당하는 50만 D코인을 지급하고 이후부터는 2년마다 30만 D코인을 지급할 계획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22-06-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융위기때 도입했던 ‘금융안정기금’ 재추진

    금융당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도입했던 ‘금융안정기금’을 다시 추진한다. 금융 부실을 차단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일시적 어려움에 빠진 금융회사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마련에 착수했다. 예보에 지원기금을 설치해 자본 여력이 떨어지거나 유동성 부족 위험에 처한 금융사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금융회사가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예보가 일정 수수료를 받고 지급 보증을 서주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또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금융사를 대상으로 대출이나 출자를 해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는 2009년 도입돼 2014년 종료된 ‘금융안정기금’과 역할이 비슷하다. 이 기금은 정부와 한국은행 등이 자금을 공급하면 KDB산업은행이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금융당국은 미국 예금보험기구(FDIC) 등 선진국 제도를 참고해 지원기금을 만들 계획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FDIC는 유동성 위기를 맞은 금융사를 대상으로 채무 보증을 서고 우선주를 매입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이 4748억 달러를 지원받았다. 아울러 금융위는 이날 국내 5대 금융지주와 소속 은행 등 10개 금융사가 위기 상황에 대비해 수립한 ‘자체 정상화 계획’을 승인했다. 위기 확산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국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의 권고에 따라 주요 금융사들은 비상계획을 미리 세워야 한다. 금융위는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 취약층에 대한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22-06-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