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서 ‘혁신 삼성’ 역설한 윤부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국내 CEO 첫 ‘거번먼트 서밋’ 연설… 삼성전자 제품-인재 혁신 전파

“제품(Product), 프로세스(Process), 인재(People)의 ‘3P’가 현재 삼성전자를 만든 ‘혁신의 근간’입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사장·사진)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아랍 지역 정부 고위 관계자 및 오피니언 리더 3000여 명에게 삼성전자의 혁신 사례를 전파했다.

윤 대표는 9일(현지 시간) 두바이 메디나 주메이라 호텔에서 열린 ‘거번먼트 서밋 2015’에 국내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는 처음으로 연설자로 초청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세계 유수 기업과 정부기관의 전문지식과 선진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UAE 총리 겸 부통령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총리 주관으로 열렸다.

윤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스마트폰과 발광다이오드(LED) TV, 프리미엄 냉장고 등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혁신 제품들을 잇달아 소개했다. 전에 없던 모바일 경험을 선사한 스마트폰, 초슬림 디자인과 고화질로 ‘경쟁의 판’을 바꾼 LED TV, 세계 최고 정온기술로 ‘신선함’이라는 새로운 소비자 가치를 창출한 프리미엄 냉장고 등 삼성전자 혁신 제품의 중심은 “기술이 아닌 인간에 대한 배려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계 도처의 공급자부터 고객에 이르기까지 통합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투명하고 신속한 경영을 할 수 있게 한 프로세스도 혁신의 한 축으로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노력도 혁신 사례로 강조했다. 윤 대표는 “삼성은 ‘인재 제일’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임직원들이 잠재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과 육성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지역전문가 제도’ 및 ‘스마트러닝 플랫폼’ 등 다양한 사내 교육 시스템을 예로 들었다.

윤 대표는 “혁신을 위해서는 익숙한 곳을 벗어나는 과감한 결단과 문제해결을 위한 간절함, 주인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도시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두바이의 상상력과 혁신 의지에 많은 영감과 자극을 받았다”며 “아랍의 새로운 성장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등 인류의 삶과 사회를 바꿀 다양한 혁신의 경험과 비전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한편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체 인구가 3억7000만 명에 이르는 아랍 시장을 무대로 시스템에어컨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혁신#삼성#윤부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