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우수 中企에는 대출 가산금리 없이 연대보증 면제 혜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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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2015년 총 3조260억 공급

앞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을 통해 대출을 받는 중소기업 중 ‘기술·사업성 우수기업(기업평가 4등급 이상)’은 가산금리를 부담하지 않아도 연대보증을 면제받을 수 있게 된다. 기업평가 5등급 중소기업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도 0.8%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낮아진다.

중소기업청과 중진공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전체 중소기업 정책자금 예산은 3조260억 원으로 올해 2조9050억 원보다 4.2% 증가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우수 인력들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가산금리와 연대보증 부담을 줄였고, 기술 개발과 고용에 강점이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혜택을 늘린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기청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올해 150억 원이었던 특허담보대출 규모를 내년에는 200억 원으로 늘렸다. 최근 3년간 고용 또는 매출 증가율이 연평균 20% 이상인 ‘고성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 자금(2800억 원)도 마련했다. 특히 중기청은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뒤 고용인원이 10% 이상 증가한 중소기업에 대해선 ‘매출채권 보험’ 가입 시 보험료를 10% 인하해 주기로 했다.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재창업 자금(150억 원)과 구조개선전용자금(300억 원)을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신청은 내년 1월 5일부터 중진공 홈페이지(www.sbc.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기준 금리는 올해 4분기(10∼12월)보다 0.21%포인트 낮아진 연 2.86% 수준이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중소기업진흥공단#가산금리#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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