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서 ‘해외 직구’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온-오프라인 동시쇼핑 ‘비트윈’ 오픈… 매장서 옷 입어보고 15% 싸게 구입

해외 ‘직구(직접구매)’ 사이트로 유명한 유럽 최대 온라인 패션 쇼핑몰 아소스(ASOS)가 롯데와 손잡고 한국에 진출했다.

롯데백화점은 18일 서울 본점에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쇼핑이 동시에 가능한 ‘비트윈’ 매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아소스는 직접 제조한 의류와 해외 패션 브랜드 제품을 파는 영국 온라인 쇼핑몰로 전 세계 187개국에서 물건을 팔아 매출 1조3000억 원을 올리고 있다. 아소스는 직접 제조한 의류를 이번에 비트윈 매장에 전시한다. 아소스가 오프라인 매장에 옷을 내놓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롯데 본점이 처음이다. 이현정 아소스 아시아 담당 매니저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상품의 질을 보고, 사이즈를 확인하며 반품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롯데와 제휴를 했다”고 말했다.

롯데와 아소스의 제휴는 한국 오프라인 유통과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의 첫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옴니채널’(온·오프라인 쇼핑 환경 제공)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소비자들은 아소스의 옷을 입어보고 매장에 있는 컴퓨터로 직구할 수 있다. 롯데 매장에서 직구하면 15% 할인을 받게 된다. 롯데는 향후 한국 의류를 아소스 온라인에서 팔겠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비트윈 매장에서는 20, 30대 젊은 여성들이 해외 직구로 많이 사는 ‘아메리칸 레트로’ ‘할린’ 등 해외 패션 브랜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제품 가격은 해외 현지 가격의 130% 수준으로 맞춰 국내외 가격 차이를 줄이려고 애썼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롯데백화점#해외 직구#비트윈#아소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