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가상승률 8분기 연속 1%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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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日보다 3분기 연속 낮아

내수 부진으로 이례적인 저(低)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일본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올 2분기(4∼6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6%로 2012년 3분기(7∼9월·1.6%) 이후 8개 분기 연속으로 물가상승률이 2%를 밑돌았다. 1965년 물가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반면 장기불황과 극심한 저물가 현상을 겪던 일본은 아베노믹스 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률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한국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실제로 지난해 2분기까지 물가상승률이 ―0.3%였던 일본은 3분기에 0.9%로 물가상승률이 반등한 뒤 올 2분기에는 3.6%까지 높아졌다.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3개 분기 연속으로 한국보다 높았던 것은 1974년 이후 40년 만이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등이 안정돼 있는 데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상과 달리 1%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물가상승률#내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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