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경영대상]대형 유니버셜조인트 형단조 기술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6일 03시 00분


기술혁신경영대상(제품/기술)/태광유엔티(유니버셜조인트)

김효석 대표
김효석 대표
태광유엔티(대표 김효석)는 1986년에 설립돼 30년 가까이 오직 동력전달품만을 생산, 판매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동력전달 장치인 유니버셜조인트의 수입대체에 기여해 왔으며, ‘퀵 릴레이’ 타입 등 정밀제어 부품도 국산화했다.

유니버셜조인트란 산업장비의 두 축을 연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축 이음(커플링) 장치를 말한다. 제철소 등 산업자동화의 핵심 부품인 유니버셜조인트는 산업현장 및 관공서 발주 물량이 늘어나며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태광유엔티는 정밀기계공업 분야에서 다져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스템 통합 설계 플랫폼을 개발,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국내에서는 자동차 등에 쓰이는 소형의 유니버설조인트는 이미 양산화돼 대량 생산되고 있지만, 대형은 수입에 의존하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외국 기업과의 기술격차 해소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 투자가 절실하다.

태광유엔티는 대형 유니버설조인트 국산화의 중심에 있다. 토크를 높이고 가공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형 유니버설조인트 형단조 기술을 개발해 타 업체와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공 원가를 70% 낮추고 가공 시간도 50%로 줄여 산업경쟁력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다.

김효석 대표는 “2012년부터 현대제철과 대성철강 등 제철설비에 공급돼 실용화를 마친 상태”라며 “올해는 개발인력 강화와 거래업체 다변화를 통한 영업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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