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내수 살리자”… 관광상품권 100억 직원에 나눠주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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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30대 그룹에 계획된 투자를 조기에 집행하고 새로운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30대 그룹 사장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세월호 사고 이후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가려면 투자와 고용이 확대돼야 한다”며 “이제 다시 경제라는 초심으로 돌아가 기업 본연의 역할에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또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서비스 분야 경기가 둔화됐다”며 “그동안 연기, 취소됐던 마케팅 등 정상적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세월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소비를 살리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계는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집행하겠다고 화답했다.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투자와 고용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도 “투자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SK그룹은 100억 원어치 국민관광상품권을 구입해 임직원들이 주말이나 휴가 기간에 국내 관광지에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내수경기 중에서도 지역 관광 부문의 소비 감소가 특히 심각하다”며 “전사적인 차원에서 여름휴가 및 국내 여행을 독려해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현오석#SK#내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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