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9월 판매 19만3671대 전년比 9.7%↓ 이유가?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10월 1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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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판매 감소세가 심상치 않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3만2123대, 해외 16만1548대 등 총 19만367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 판매량은 국내외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9월16일) 이전까지 이어진 노조의 부분파업 및 잔업·특근 거부로 인한 생산 차질, 추석 명절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 등이 더해져 전년 동월대비 9.7% 감소했다.

여름휴가와 노조파업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지난 8월과 비교해서도 13.6% 감소했으며, 이는 19만870대가 팔린 2012년 8월 이후 가장 저조한 판매실적이다.

국내 판매는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이 그나마 선전했지만 전반적인 자동차산업 침체와 재고 부족으로 전년 대비 17.7% 감소했다. 모닝, K5, K3, 스포티지R은 각각 7514대, 4887대, 3347대, 2932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1~9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 판매는 33만9027대로 35만546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이 전년 동기 대비 21.1% 감소했지만, 1.7% 증가한 해외공장 생산 분이 판매 감소분을 소폭 만회해 전체적으로 7.9% 감소했다. 스포티지R 2만9109대, K3(포르테 포함) 2만3733대, 프라이드가 2만960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1~9월 해외 판매 누적은 173만6558대로 지난해 165만9226대 보다 4.7% 증가했다.

특히 해외 판매 국내공장 생산 분은 총 5만8100대로, 5만7034대가 팔린 2010년 8월 이래로 최저 판매를 기록했다.

1~9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33만9027대, 해외 173만6558대 등 총 207만5585대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기아차는 연말까지 국내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할 계획이다. 또한 K3쿱, K3유로 등 파생상품을 비롯해 이달 출시 예정인 신형 쏘울 등 적극적인 신차 투입과 공격적인 판촉, 마케팅활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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