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통섭형 인재’ 채용 10% 늘린다

  • 동아일보

교육기간 급여도 250만원으로 상향 조정

삼성그룹은 올해 처음 도입하는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CSA)’의 채용 인원을 당초 200명에서 10%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SCSA는 통섭형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인문계 출신 졸업자를 뽑은 뒤 6개월간 소프트웨어(SW) 교육을 거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채용하는 전형이다. 상반기(1∼6월)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해 매년 늘려갈 계획이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SCSA 전형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고 입사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문의도 많다”며 “채용 인원을 10%가량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교육 인프라를 갑자기 확충하기 어려워 단기간에 인원을 크게 늘리지는 못하지만 상반기 첫 채용 후 평가에 따라 채용 인원과 회사를 점점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기간에는 초기 2개월 후에 중간평가를 하고 6개월 종료 후에는 최종 자격평가 등 두 차례의 평가를 하는 등 교육 운영방침도 확정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당초 SCSA 교육생에게 월 50만 원가량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첫 2개월은 150만 원, 나머지 4개월은 250만 원을 주는 것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교육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해 다른 신입사원들에 비해 승진 시점 등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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