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GCF를]환경사랑 중심에 선 한국의 날개,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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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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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을 푸르게 가꿉니다”


인천에서 싹을 틔운 한진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GCF 사무국 유치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구촌 환경 보존을 위한 ‘녹색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Global Planting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 나무를 심어 푸르게 가꾸는 사업이다. 2004∼2011년 몽골 바가노르 인근 사막(면적 32만m²)에 6만6900여 그루를 심어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고 있다. 또 2007년부터 중국 쿠부치 사막(317만2200m²)에 100만 그루가 자라는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만들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9년부터 한국 교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에 나무를 심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MTLA(Million Trees Los Angeles) 재단에 4년간 매년 4만 달러씩 모두 16만 달러를 기부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또 대한항공은 친환경 차세대 항공기들을 속속 도입하며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운항하기 시작한 A380 항공기는 기체와 부품의 40% 정도가 최신 탄소섬유 강화 복합소재(CFRP)와 고급 메탈 물질로 제작됐다. 또 방향타와 수평안정장치, 엘리베이터 등에도 첨단 소재를 적용해 항공기 중량을 크게 줄였다.

이에 따라 A380 항공기는 소음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감소시켰다. 이 항공기는 기존 대형 항공기에 비해 승객을 35% 이상 더 수송하면서도 이·착륙시 소음은 30% 이상 줄였다.

대한항공은 ‘드림 라이너’로 불리는 B787 차세대 항공기에 대해서도 이미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16∼2018년 모두 10대를 들여오기로 했다. 이 항공기는 동체와 날개 등 대부분의 부품 50% 이상을 탄소 복합소재로 제작해 가볍고, 연료소비가 적어 기존 항공기와 비교해 이산화탄소를 약 20% 적게 배출한다.

이뿐만 아니라 연료 효율이 뛰어나며 소음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인 친환경 항공기로 명성이 높은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CS300 항공기를 비롯해 보잉사의 B737-800 항공기, B777-300ER 항공기 등을 잇달아 도입해 친환경 항공사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 밖에 대한항공은 2010년 모든 직원이 탄소절감과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체험하는 녹색캠페인을 시작했다. 종이 등 사무실 비품을 아껴 쓰는 ‘에코피스’(Ecoffice)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매달 마지막 금요일 환경 테마를 설정해 이를 실천하는 ‘그린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국민들과 저탄소 녹색 성장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2010년 2월 친환경 웹사이트(sky.koreanair.com)를 개설했다. 환경 홍보대사인 곰인형 ‘환경이’와 ‘사랑이’를 앞세워 전 세계 공항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세계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GCF 사무국 유치 당위성을 알리는 등 전폭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한국과 인천이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될 GCF 사무국을 유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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