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에도 여전히 고성장을 이어가는 아웃도어 제품이 점점 세분화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있도록 패션을 강조한 아웃도어 제품을 일컬어 ‘아웃트로(아웃도어+메트로)’라는 신조어까지 최근 생겼다.
가을을 앞두고 매장 개편 중인 현대백화점은 7일 서울 신촌점과 목동점에 ‘아웃트로 캐주얼 존(zone)’을 신설했다. 기존 등산복 매장과 별개로 골프·아동용품을 판매하는 층에 문을 연 아웃트로 매장은 패션을 강조한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들을 따로 모아 팔고 있다.
‘시티캐주얼’을 내세운 노티카아웃도어와 더도어, 캠핑브랜드인 오프로드, 유럽의 리조트룩을 표방한 피크퍼포먼스와 피엘라벤 등이 국내에 처음 판매된다.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 가격의 70∼80%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웠다고 백화점은 설명했다.
백화점은 이번 ‘아웃트로 매장’을 통해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아웃도어 군(群)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현대백화점 측은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빅’ 매장과 함께 배치할 경우 주목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매장을 따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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