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재건축 대상 아파트 서울 1만2849채, 강남3구 8028채

  • 동아일보

내년에 안전진단을 신청할 수 있어 재건축이 가능한 아파트가 서울에서 1만2800여 채가 나온다.

2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서울에서 재건축이 가능한 아파트는 30개 단지, 1만2849채로 조사됐다. 5층 이상이면서 1985년 입주한 아파트는 내년에 노후에 따른 안전진단을 신청할 수 있어 이론적으로는 재건축이 가능하다.

지역별로는 강남권에 가장 많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서만 20개 단지에 8028채가 나온다. 강남구 도곡동 개포한신(8개동 620채)은 이미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개포동 경남2차(3개동 270채)와 우성3차(5개동 405채), 대치동 선경2차(5개동 390채), 도곡동 개포우성4차(8개동 462채) 등도 재건축 대상에 올라 있다.

강서권에는 구로구와 양천구, 영등포구 등에 있으며 대상 아파트는 7개 단지 총 3781채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단지(34개동 1882채)를 시작으로 목동 재건축의 밑그림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 재건축 시장이 얼어붙어 제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내년에 안전진단을 신청한다고 해도 사업시행인가까지 평균 7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부동산#아파트#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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