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해외 지사망을 강화해 현재 전체 매출의 3%에 불과한 해외사업 비율을 장기적으로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은 적극적인 해외 사업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중겸 한전 사장은 취임사에서 “국내에선 공익 우선의 전원(電源) 개발을 촉진하고 해외에선 원전과 화력, 송배전, 신재생에너지, 자원 개발 등 다각적인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특히 국내 전력산업 성장이 한계에 이른 것으로 보고 해외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전은 화력 및 수력발전에서 신규 수주에 주력하는 한편 해외에서 풍력 등 신재생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송배전 분야에서도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자원 개발 분야에선 유연탄은 북미와 아프리카로, 우라늄은 호주와 중앙아시아 등으로 개발 지역을 다변화하고 있다.
원전 분야에선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제2의 원전 수출을 실현하기 위해 뛰고 있다. 한전은 UAE 원전 현장에서 시공관리를 개선하고 기자재를 적기에 운송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한전은 올해 화력과 신재생 발전에 걸쳐 해외에서 4400MW를 수주해 해외 매출 18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한전은 16일 해외 지사망을 대폭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현재 전체 매출의 3%에 불과한 해외사업 비중을 장기적으로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전은 현 해외 주재원과 사무소 및 현지 법인을 해외지사-법인 체제로 정비하기로 했다. 지사가 아닌 주재원과 법인은 해외 영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전은 기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도쿄, 남아공 주재원을 각각 자카르타와 하노이, 도쿄, 요하네스버그 지사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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