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후순위채 등급 무더기 하향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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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자산건전성 악화 지속”

울산 경은저축은행이 하반기 들어 처음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가운데 신용평가회사인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국내 저축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저축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데 따른 조치다.

한기평은 5일 솔로몬저축은행의 후순위채 등급을 종전 B에서 B―로 한 계단 낮췄다. 이어 한국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은 B+에서 B로, 토마토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BB―에서 B+로 하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이들 저축은행의 등급전망도 ‘부정적’이라고 매겨 앞으로 등급이 더 떨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들 저축은행의 등급이 떨어진 것은 △부동산 관련 여신 비중이 여전히 높고 △수익성·자산건전성 저하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대주주 지원 가능성이 미흡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기평은 평정 보고서에서 “부동산 PF대출을 포함한 건설 및 부동산 관련 여신 비중이 여전히 높고,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 저하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주주 지원 가능성이 낮고, 계열 저축은행의 지원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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