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지난해 4분기 실적호전 기대감… 현대차-기아차 사흘째 상승

  • 동아일보

현대차와 기아차가 거침없는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사흘째 동반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8000원(4.22%) 오른 19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기아차도 2400원(4.21%) 오른 5만9400원에 마감했다. 자동차 대표주의 선전으로 운송장비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13% 뛰며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주 외국인투자가의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다가 최근 다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자동차주 상승에 힘입어 현대모비스가 2.9% 오른 것을 비롯해 동양기전(4.36%)과 세종공업(2.85%) 등 자동차 부품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해 실적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신차 효과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목표치 이상을 달성했고 미국과 중국, 유럽 등 글로벌시장 판매도 크게 늘어났다는 진단이다. 올해 판매목표 또한 지난해보다 10% 이상 올려 잡은 상태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7일과 28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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