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 전시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왼쪽)과 최지성 부회장이 기자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 사장은 “(이건희)
회장님의 도전정신을 배우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님의 도전정신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을 방문한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은 7일(현지 시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 사장은 “회장님은 전문 엔지니어나 금융전문가, 전문 영업맨은 아니지만 종합적이면서 입체적으로 보는 시각과 도전정신을 갖고 있는 분”이라며 “이를 똑같이 따라 한다고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사장으로 승진한 이 사장은 이후 대만 거래처와 만나는 등 대외활동을 이어왔으나 해외 공개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장은 “회장님은 개인 일이든, 회사 일이든 지고는 못 배기는 DNA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며 “지난해 실적이 그런대로 좋은 편이었지만 자만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전진해 나가자는 게 회장님의 일관된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어 “도전정신에 관한 한 전 세계에서 회장님을 따라잡을 사람이 없다. 천하의 최지성 부회장 같은 경영자도 회장님을 무서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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