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ek]대외 불확실성 높을 땐 내수소비재 주시해야

동아일보 입력 2010-09-13 03:00수정 2010-09-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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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800 선을 회복했다. 1,800 선 회복 의미는 미국의 더블딥(경기회복 후 재침체) 리스크 완화 및 신흥아시아 시장의 주가 디커플링에 있다. 주가가 한 단계 도약해 1,900 선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촉매가 있어야 한다.

가장 확실한 촉매는 미국 경제의 더블딥 리스크 해소다. 문제는 이를 확인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격 급한 ‘Mr. 마켓’의 속성을 고려할 때 가능성만 확인된다면 주가는 곧바로 반응할 수 있다. 가능성 확인에 초점을 맞춘다면 미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두 번째 촉매는 중국 경기선행지수의 바닥 통과다. 이는 신흥아시아의 경기 모멘텀이 살아남을 의미한다. 중국의 선행지수는 ‘금융지표, 소비지표, 부동산지표, 물류지표’로 구성돼 있다. 소비와 물류지표는 정(正)의 효과를, 부동산지표는 부(負)의 영향을, 금융지표는 중립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저효과를 고려할 때 10월 전후로 선행지수의 바닥 통과가 가능하며 지표 발표를 통한 확인은 11월에 가능할 것이다.

또 하나 기대할 수 있는 촉매는 정보기술(IT) 업종의 계절적 랠리다. 업황 둔화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상황이기에 계절적 수요가 발생한다면 바닥에서 강한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반도체 현물가격과 디스플레이 패널가격이 상승으로 돌아서면 IT업종이 다시 주도주로 올라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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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선 회복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완만한 상승패턴을 유지할 것이며 종목별수익률 게임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망한 투자 테마로 ‘중국 소비 붐, 비내구성 소비재, 그룹의 차세대 성장주자’를 들 수 있다.

중국의 소비성장은 구조적, 정책적 측면이 맞물리고 있다. 구조적 측면에서 본다면 노동수요 증가, 최저임금 인상, 소비성향 증가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정책적 측면은 내수의 성장 기여도 제고와 중산층 확대를 도모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취하는 일련의 보조금 정책을 말한다. 중국 소비시장에서 현지화 및 대중화에 성공한 기업과 틈새시장 침투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 기업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 있다.

‘경기 확장국면 진입과 해외 유동성 유입, 가처분소득 증가, 라이프스타일 변화’는 내수주 강세를 지지하는 변수다. 특히 비내구성 소비재를 주목해야 한다. 쇼핑, 게임, 여행,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참살이(웰빙), 헬스케어 관련 소비가 주류를 형성할 것이다. 대외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좀더 확실한 내수 소비재로 투자자의 관심이 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룹 내 사업구조와 지배구조 재편의 중심에 있는 기업은 ‘신수종 사업 발굴, 신시장 진입, 구조조정’을 통해 장기 이익창출 능력 확보, 시장지배력 확대를 통한 가격결정력 강화, 그룹 내 위상 강화에 따른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할 것이다. 각각의 테마에 부합하는 대표종목 중심으로 비중을 늘리는 접근이 현 장세의 대안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한국의 8월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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