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의 추억을 다시 팝니다 고전게임 재출시 붐

  • 입력 2007년 4월 10일 02시 55분


코멘트
위에서부터 갤러그, 버블버블, 더블 드래곤, 뉴 슈퍼마리오 브러더스.
위에서부터 갤러그, 버블버블, 더블 드래곤, 뉴 슈퍼마리오 브러더스.
고전 게임이 몰려오고 있다. 근사한 그래픽을 뽐내는 최신 게임과 비교해 보면 단순하기 짝이 없지만 아기자기한 재미와 추억을 동시에 안겨 주는 고전 게임들이 다시 각광받고 있는 것.

특히 가정용 게임기 X박스360과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 닌텐도 듀얼 스크린 라이트(NDSL) 등에서 고전 게임이 출시되고 있어 게임업계는 때 아닌 ‘옛날 오락실’ 붐을 맞고 있다.

X박스360에서는 인터넷에 연결해 사용하는 ‘X박스 라이브’ 기능을 통해 고전 게임을 내려받아 즐길 수 있다. ‘더블 드래곤’ ‘마성전설’ ‘황금도끼’ ‘수왕기’ 등 오락실에서 인기를 누렸던 게임들을 내려받을 수 있다. 가격은 개당 1500∼3000원.

PSP로 출시된 ‘타이토 메모리즈 상, 하’는 일본 타이토사의 고전 오락실 게임들을 모아 놓았다. ‘갤러그’ ‘버블버블’ ‘엘리베이터 액션’ 등 왕년에 ‘한 인기 하던’ 게임 29개가 수록돼 있다. 또 PSP용 ‘EA 리플레이’는 PC용 고전 게임이었던 ‘윙커맨더’ ‘로드래시’ ‘스트라이크’ 등 14종의 게임이 들어 있다. 이 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2로 ‘팩맨’ ‘방구차’ 등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남코 뮤지엄’과 NDSL로 등장한 ‘코나미 아케이드 컬렉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전 게임을 최신 게임으로 탈바꿈시킨 업그레이드 리메이크 게임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닌텐도는 NDSL로 예전에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슈퍼마리오’를 리메이크한 ‘뉴 슈퍼마리오 브러더스’를 출시해 각광받고 있다. 이 게임은 예전 게임 속 지도나 기본 시스템, 멜로디를 그대로 채용해 1980년대 말 출시되었던 ‘마리오’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화면을 크게 덮을 정도로 거대한 마리오가 등장하는 등 새로운 요소를 추가했다. 또 2차원 그래픽의 ‘팩맨’은 3차원으로 바뀌었고 ‘갤러그’에 나오던 우주선은 한 가지 종류의 총알을 쏘는 게 아니라 수십 가지 무기를 갖게 됐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의 강희원 차장은 “보통 게임은 10∼30대 초가 주 구매층이지만 고전 게임은 20∼50대로 넓은 구매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게임동아 기자 game@gamedonga.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