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나흘 연속↓…코스피 올해 64.45P 급락

  • 입력 2007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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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4일(거래일 기준)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370 선에 간신히 턱걸이했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1,350 선도 위태롭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8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95포인트(1.08%) 떨어진 1,370.8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소폭 상승한 뒤 나흘 연속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64.45포인트(4.49%) 급락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날도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424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매도금액에서 매입금액을 뺀 것)하면서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1420억 원, 388억 원을 순매입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외국인의 매도 타깃이 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2.18%) 내린 58만2000원으로 마감해 지난해 7월 19일(58만 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하이닉스(―2.01%), LG필립스LCD(―0.35%), LG전자(―1.06%) 등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1,350 선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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