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자동차는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렉서스 RX400h를 20일부터 공식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미 도요타는 1997년 세계 첫 상용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를 내놓았고 RX400h도 지난해 4월 미국에서 먼저 출시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과 모터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감속할 때 발생하는 관성에너지를 충전지에 저장해 뒀다가 모터를 돌리기 때문에 일반 가솔린엔진에 비해 연료 효율이 20∼40% 높다.
실제로 3300cc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장착한 RX400h는 최고 출력이 272마력으로 3500cc 가솔린 엔진인 RX350의 276마력과 비슷하지만 공인연비는 L당 12.9km로 RX350(L당 8.9km)보다 45% 높다.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8000만 원.
이 차의 개발을 담당한 도요타의 마쓰다 요시히코 수석엔지니어는 “서울처럼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는 감속하는 횟수가 많아 그만큼 관성에너지를 이용한 충전시간도 길기 때문에 연비 효율은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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