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車 국내서도 달린다

  • 입력 2006년 9월 18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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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자동차는 16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에서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렉서스 RX400h를 선보였다. 사진 제공 한국토요타자동차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6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에서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렉서스 RX400h를 선보였다. 사진 제공 한국토요타자동차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동력원으로 쓰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식 판매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렉서스 RX400h를 20일부터 공식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미 도요타는 1997년 세계 첫 상용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를 내놓았고 RX400h도 지난해 4월 미국에서 먼저 출시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과 모터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감속할 때 발생하는 관성에너지를 충전지에 저장해 뒀다가 모터를 돌리기 때문에 일반 가솔린엔진에 비해 연료 효율이 20∼40% 높다.

실제로 3300cc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장착한 RX400h는 최고 출력이 272마력으로 3500cc 가솔린 엔진인 RX350의 276마력과 비슷하지만 공인연비는 L당 12.9km로 RX350(L당 8.9km)보다 45% 높다.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8000만 원.

이 차의 개발을 담당한 도요타의 마쓰다 요시히코 수석엔지니어는 “서울처럼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는 감속하는 횟수가 많아 그만큼 관성에너지를 이용한 충전시간도 길기 때문에 연비 효율은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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