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부동산 투자 ‘사상최대’…3억달러 육박

  • 입력 2005년 1월 30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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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과 개인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금액이 3억 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신고액 기준)는 2억8121만1000달러로 전년(1억4347만5000달러)에 비해 96%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는 종전까지 최대였던 1997년(2억7334만7000달러)에 비해 2.9% 많은 것이다.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를 투자 주체별로 보면 대기업이 1억4415만8000달러로 전체의 51.3%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은 1억2617만5000달러를, 또 개인은 3.8%인 1087만8000달러를 투자했다.

투자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억3159만8000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남미 8673만6000달러 △북미 4731만 달러 △아프리카 926만2000달러 △호주 뉴질랜드 등 대양주 599만7000달러 △유럽 30만8000달러 순이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투자 신고액이 대폭 늘어난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활발한 해외 진출로 현지법인들이 사무실과 공장부지 확보를 위해 현지 부동산을 사들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신고 없이 환치기 등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이뤄지면 공식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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