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증권사, LG투자증권 M&A진두지휘

  • 입력 2004년 5월 27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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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권(都杞權·사진) 전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이 대만계 유안타증권의 LG투자증권 인수 작업에 나서고 있어 증권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10일 굿모닝신한증권에서 사퇴한 도 전 사장이 LG투자증권의 복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유안타증권의 인수합병(M&A) 업무에 적극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유안타증권이 인수전에 나서게 된 것도 도 전 사장의 권유에서 비롯됐고, 인수 관련 물밑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는 유안타증권이 LG투자증권을 인수할 경우 도 전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될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도 전 사장은 2000년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으로 재직할 때 유안타증권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은 것을 계기로 유안타증권의 대주주 가족과 친분을 쌓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안타증권은 1962년 설립된 대만 최대 증권사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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