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목금리 2007년엔 4%대로"…산은 "저금리현상 심화" 전망

  • 입력 2003년 6월 2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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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흐름이 앞으로도 오래 지속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2일 ‘저금리기조의 실태와 전망’ 보고서에서 현재의 저금리 현상은 성장률 둔화와 국제금리 하락, 물가안정 등의 요인 때문이며 이 현상은 더 심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은 보고서는 금리를 예측해보니 명목금리(회사채 유통수익률 기준)는 올해 6%대에서 2003∼2005년에 5%대, 2006∼2008년에 4%대로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균 명목금리 전망 추이 (단위:연 %)
실질
성장률
소비자
물가상승률
평균
명목금리
2003년3.83.86.5∼6.6
2004년5.65.65.4∼5.7
2005년5.95.95.2∼5.7
2006년5.15.14.3∼5.0
2007년4.54.53.4∼4.4
2008년4.94.93.3∼4.5
명목금리는 회사채 유통수익률을 기준으로 함. 자료:산업은행

보고서는 이 기간에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올해 3.8%에서 2004∼2006년 5%대, 2007∼2008년 4%대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해소와 고령화사회 진전에 따른 자본축적 등으로 국내외 금리차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저금리가 지속된 98년 4·4분기부터 지난해 4·4분기의 평균 명목금리는 82년 4·4분기부터 97년 4·4분기의 평균 명목금리에 비해 6.5%포인트 하락했다.

산은은 저금리가 기업의 설비투자와 소비를 촉진하기도 하지만 저축을 감소시키고 자금의 투기화를 조장하는 등 부작용도 많다고 지적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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