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사원 연봉 금융업이 1위

  • 입력 2003년 3월 24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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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규모나 업종, 그리고 학력에 따른 연봉격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업체인 잡링크가 대기업 155개, 외국계 기업 35개, 비교적 유망한 중소기업 72개 사를 조사해 24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세전(稅前) 기준으로 대졸신입사원 초임연봉은 대기업 2405만원, 외국계 기업 2217만원, 중소기업 1645만원 순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는 760만원.

고졸신입사원 평균 초임연봉은 대기업 1726만원, 외국계 기업 1655만원, 중소기업 1300만원으로 연봉 수준이 대졸신입사원의 71∼79% 수준이었다.

대기업의 대졸신입사원 업종별 초임연봉은 금융업종이 278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업체별로는 대신증권(3500만원) 국민신용카드 및 국민은행(3200만∼3400만원) 한국산업은행(3200만원) LG화재(3150만원)순이었다. 금융업종에서는 보험회사가 2500만원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조선·중공업·화학업종은 평균 2490만원으로 삼성중공업(3000만원)이 가장 높았고 현대중공업(2700만∼2800만원) 호남석유화학(2600만∼27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평균 2412만원으로 조사된 정보기술(IT) 업종에서는 이동통신업계 1위 업체인 SK텔레콤이 3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업종별 연봉 수준은 △건설·기계·철강 2427만원 △제약 2330만원 △유통·외식업 2289만원 △전기 및 전자 2256만원 △교육 2100만원 △식품·화장품 2084만원 등으로 업종별 연봉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기업은 메츠라이프생명(2900만원) 한국MSD(2800만원) 한국후지쯔(2750만원) 소니코리아(2700만원) 한국IBM(2650만원) 순으로 높았다. 연봉수준은 같은 업종의 국내 대기업에 비하면 다소 적은 편.

중소기업은 기계업종(1744만원) 전기 및 전자(1636만원) 화학(1638만원) 식료 및 잡화(1582만원) 금속(1436만원) 섬유(1356만원) 등의 순으로,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직종이 높은 편이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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