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방화]“대구시민에 용기를” 대기업 앞장

  • 입력 2003년 2월 21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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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대구 시민회관 앞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유가족들에게 나눠줄 물품을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박영대기자
21일 오전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대구 시민회관 앞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유가족들에게 나눠줄 물품을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박영대기자
삼성그룹은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와 관련해 21일 성금 50억원을 기탁하고 계속해서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삼성은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가족, 친지를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슬픔에 잠겨 있는 유가족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주기 위해 그룹이 복구 지원 활동에 동참하자”고 당부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사고 직후 대구 삼성생명빌딩 20층에 사고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현장 구조활동을 지원한 데 이어 대구시재해대책본부와 협의해 합동분향소에 식사, 음료, 차량 등을 제공하고 부상자 치료에 필요한 헌혈에 임직원이 적극 참여키로 했다.

신격호(辛格浩) 롯데그룹 회장은 21일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에 조의를 표하고 10억원의 성금을 대구시재해대책본부에 전달했다.

이용경 KT 대표도 대책본부에 의연금 5억원과 함께 매일 식사 1200인분 및 무료전화 103회선, 180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시설을 가설했다.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도 대책본부에 성금 1억원을 기탁했으며 현대오일뱅크는 5000만원 상당의 유류상품권을 유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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