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JOB]유통업체 “대학생 추석 알바 급구”

  • 입력 2002년 8월 28일 18시 06분


열흘간 1년 전체 매출의 5% 이상이 몰리는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과 할인점이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

방학 기간인 설 때와 달리 대학생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기 때문. 올 추석 기간 유통 업체에 필요한 아르바이트 인원은 롯데쇼핑 약 2900명, 신세계 약 2400명, 현대백화점 약 1400명,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약 700명 등 8000∼1만명선.

유통업체들은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 각 대학 홈페이지, 전단지 등에 모집 광고를 내고, 작년에 일했던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본인이 어려우면 적당한 사람을 추천해 달라”고 사정하기도 하지만 필요한 인원의 20∼30%밖에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아르바이트 일당도 올해 설 무렵보다 올랐다.

백화점 매장 근무는 8시간 작업 기준에 일당이 3만원선, 배달 근무는 3만5000원선으로 설 행사 때보다 2000∼5000원 높아졌다. 배송 업무가 ‘피크’에 달하는 추석 직전 3, 4일간은 배달 사원 일당이 4만원가량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인터넷사이트 등에 공지하는 일당이 1000원만 높아도 아르바이트 구직자가 그쪽으로 몰리기 때문에 일당을 책정하는 데 ‘눈치작전’도 치열하다.

각 백화점들은 또 주부 배달사원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어려운데다 선물을 받는 사람도 여자 배달원이 오면 안심하고 문을 열 수 있어 호응이 좋기 때문.

신세계 현대 등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30% 정도이던 주부 아르바이트 비중을 올해 40%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다.

아르바이트생이 주로 하게 되는 일은 배송과 배달, 매장 진열, 상품 포장 등.

지난 명절에 일해 본 경험이 있으면 1일, 무경험자는 3일간 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 투입된다. 통상 각 유통업체가 예약 판매를 시작하는 이달 30일부터 아르바이트생이 일하게 된다.

아르바이트로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일당이나 업무 종류, 업무 강도 등이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미리 각 업체 인력개발팀 등에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좋다. 아르바이트생은 일반적으로 본사 차원보다는 해당 점포에서 개별적으로 모집하므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각 매장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유통업체 추석 아르바이트 구직 문의전화
업체총모집
인 원
전화
갤러리아200여명02-3449-7114
뉴코아100여명02-530-5704
롯데쇼핑2900여명02-772-3880
신세계드림
익스프레스(배달)
600여명02-806-1313
신세계(매장)1800여명02-310-1051
(백화점)
02-380-5112
(할인점)
현대백화점1400여명02-3449-5732
홈플러스700여명02-3459-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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