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심 마케팅'…광복절 맞아 태극기소재 행사 잇따라

8·15 광복절을 맞아 유통업체들의 ‘애국심 마케팅’이 한창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광복절 자체를 소재로 한 행사는 드물었다.

롯데백화점은 14, 15일 강남점 안양점 부평점 등에서 청소년들에게 태극기 문양의 페이스 페인팅을 무료로 해준다. 또 안양점 10층 스카이파크에서는 태극기패션쇼를 열고 부평점에서는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태극기를 준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3, 14일 4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태극기 국기함 국기봉 세트를 준다. 신세계 이마트도 14∼25일 ‘아∼대한민국 상품전’을 열고 태극무늬가 들어간 쟁반 액자 연필 수건 등을 판매한다. 14일에는 매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태극기스티커가 붙은 저금통을 준다.

홈플러스 영등포점도 15일 초등학생 80명이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는 ‘광복절 즉석 그림그리기 대회’를 연다. 참가자 전원에게 태극기와 인형극 시사회권 등을 주고 추첨으로 게임기 가방 앨범 등도 준다.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15일에 만10세 이하 어린이가 광고전단의 태극기에 색칠을 해오면 800명에게 크레파스를 준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14, 15일 차량용 태극기 1000개를 차를 몰고 방문하는 고객에게 줄 예정.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도 광복절기념 상품으로 태극기 문양이 장식된 패션시계를 판매한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