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매각 MOU 체결

  • 입력 2002년 2월 27일 18시 29분


금호그룹은 금호산업 타이어사업 부문의 외자유치를 위해 27일 미국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금호 관계자는 “금호산업 타이어사업부와 칼라일 컨소시엄이 각각 20 대 80의 비율로 지분을 출자해 신설법인을 만든 뒤 이 법인에 타이어 사업부문을 넘기기로 두 회사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MOU에는 금호 측이 금호산업 타이어사업부 지분을 80% 가량 넘기되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하고 나중에 금호가 이 지분을 다시 살수 있는 조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그룹은 그러나 구체적인 가격조건 등에 대해서는 일절 밝히지 않았다. 금호산업과 칼라일 컨소시엄은 빠른 시일 내에 추가 실사를 진행하고 앞으로 6개월 이내에 본 계약 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금호산업 타이어사업부문은 자본금 1250억원에 지난해 매출 1조4100억원으로 종업원은 6000명, 연간 타이어 생산량은 3300만개인 세계 10대 타이어 업체이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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