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경제 회복 징후"…다우 개장초 폭등

  • 입력 2002년 1월 25일 06시 51분


미국 증시가 ‘그린스펀 효과’에 힘입어 개장초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는 미국이 최근 10년만의 경기침체에서 곧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과 잇따른 기업들의 수익개선 소식에 힘입어 개장 1시간 만에 110.22포인트(1.1%)가 상승한 9,841.18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도 같은 시간 전날보다 29.68포인트(1.5%)가 상승한 1,952.06포인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코닥 등 주요 기업들의 수익발표 내용과 그린스펀 연준 의장의 발언에 크게 고무됐다고 시장분석가들은 말했다.

그린스펀은 이날 미 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지난해 미국 경제를 옥죄었던 몇몇 부정적인 요인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갈수록 현저해지고 있다고 미 경제에 대한 강한 낙관론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많은 경제분석가들은 연준이 29, 30일 정례회의에서 더 이상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연준이 그동안 경기진작을 위해 충분히 금리인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믿고 있다. 그린스펀의 이날 발언은 11일 샌프란시스코 경제인 회합에서 미국 경제가 아직도 중대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비하면 향후 미국 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워싱턴AP연합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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