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경제5단체장 간담회]"청년실업 해소" 한목소리

  • 입력 2001년 11월 19일 18시 17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9일 경제5단체장과 아침식사를 같이 하면서 청년실업을 비롯한 경제문제 해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총재〓미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기업이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해 이윤을 추구하고 그 결과를 납세하면, 국가가 이를 받아 정의를 실현한다는 게 내 경제관의 기본이다. 그러나 이 정권은 관치경제를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아 법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최소한의 합의도 안된다.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실업해소를 위해서는 기업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또 대학정원을 수요에 맞게 해야 인력수급에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이제는 어떤 산업을 육성할 것인지 여부를 정부에서 결정할 게 아니라 재계에 맡겨야 한다. 경기 진작을 위해선 감세정책도 좋지만, 재정적자를 감수하더라도 건설업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김만제(金滿堤)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법인세를 줄이면 결국 가처분소득이 민간기업에 남아 있어 직접적인 경기부양 효과가 있다.

▽김영수(金榮洙)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청년실업의 단기적 해소를 위해선 인턴제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김각중(金珏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문과대 학생들을 연수시키면 e비즈니스나 정보통신(IT) 쪽 기술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그런 제도가 없다. 직업재활연수 등을 통한 인력수급의 균형유지 방안을 경제계에서 마련해 보겠다.

▽김재철(金在哲) 한국무역협회 회장〓아직도 IT 분야는 몇만 명의 일자리가 있다. 기업이나 단체에서 훈련시켜도 자격증은 정부에서 줘야 한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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