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그러나 휴대전화 등을 생산하는 정보통신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회사 전체로는 소폭의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투자자설명회(IR)를 갖고 3·4분기에 △매출 7조2000억원 △순이익 4200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8조원)보다 8000억원, 영업이익은 5800여억원 줄었다. 특히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1조2900억원의 흑자를 낸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D램 가격의 폭락세가 계속되면서 매출이 전분기보다 26% 줄어든 가운데 3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업계에서는 “매출 7조원대의 거대 기업에서 수백억원의 흑자를 내는 것은 회계 기법상 어렵지 않으므로 흑자 자체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며 4·4분기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비슷한 규모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