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청문회 끝내 무산…여야 이견절충 실패

  • 입력 2001년 1월 20일 16시 48분


국회 ‘공적자금 운용실태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가 증인 신문 방식을 둘러싼 여야간 대립으로 하루도 열리지 못한 채 5일간의 회기를 다 보내고 20일 막을 내렸다.

여야는 이날 국정조사특위 간사 접촉을 갖고 설 연휴 이후 다시 일정을 잡아 청문회를 여는 방안을 마지막으로 논의했으나 청문회 기간과 추가 증인 채택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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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증인에 대한 합동신문방식 외에 △청문회기간 연장 △청와대 전 현직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추가 증인 채택 △TV생중계 보장 등을 요구했고 민주당과 자민련은 야당이 이미 합의한 사항까지 깨는 억지주장을 한다고 맞서 설전만 벌였다.

한편 한빛은행 불법대출의혹사건 국정조사특위도 청문회결과보고서 채택과 위증고발 문제 등에 대해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한 채 이날 공식 조사활동기간이 종료됐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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