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재건축 재개발 붐… 2020년 공급과잉 초래

  • 입력 2000년 4월 6일 19시 38분


현재와 같은 고밀도 도심지 재건축 재개발이 지속될 경우 2020년경에 주택 과잉 공급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주택공사는 6일 내놓은 ‘커뮤니티 개념 도입을 위한 도시정비 활성화 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95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서울에서 공급될 주택을 이 기간중 예상주택수요 63만5639∼95만4217가구의 1.6∼1.9배에 달하는 95만780∼173만4456가구로 추정됐다.

또 부산은 3.6∼4.6배, 대구는 2.4∼3.3배, 인천은 2.4∼4.9배, 광주는 2.3∼3.9배, 대전은 1.7∼2.4배로 대부분의 주요도시에서 공급이 수요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공은 2020년경 도시지역의 인구가 정체 또는 감소하고 주택보급률이 110%를 상회하게 될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주택공급 초과가 커다란 사회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 부산 등 도시 외곽으로 주거지가 확산되는 지역에선 인기지역의 경우 과도하게 고밀도로 개발되는 반면 비인기지역은 수요 부족으로 재개발 재건축이 이뤄지지 못하고 노후화된 상태로 방치될 가능성도 높다고 주공은 지적했다. 주공은 따라서 앞으로 도심 재개발 재건축은 현재의 절반 수준의 밀도로 개발하면서 공원 생활체육시설 복지시설 등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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