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株價 고공행진… 3년만에 100배로

  • 입력 1999년 12월 8일 23시 40분


세계 최대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운영기업인 야후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야후의 주당 가격은 7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3.93%(67.19달러) 오른 348달러로 마감됐다고 미 CNN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 하루새 24% 폭등 ▼

야후의 주가는 지난 한주일 동안에만 63%나 상승해 시가총액이 916억달러(약 105조원)로 불어나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 96년 12월 주당 3달러를 밑돌던 야후 주가는 3년 만에 100배 이상 상승했다. 그간 3차례 주식분할한 것을 고려하면 무려 1000배 이상 상승했다고 CNN은 전했다.

▼ S&P 500지수 포함 ▼

야후의 주가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가 지난달 30일 야후를 자사가 산정하는 주가지수인 S&P 500지수 산정대상에 8일부터 포함시키기로 결정했기 때문. 이 발표가 나오자마자 야후 주식을 사려는 주문이 쏟아져 주가가 폭등했다.

야후주가의 폭등에는 기업실적 호조도 한몫 했다.

야후의 연간 매출액은 95년 100만달러에서 98년 2억300만달러로 급증했고 순이익도 97년까지의 적자에서 지난해 26억달러 흑자로 돌아섰고 올해들어 11월 말 현재 57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중이다.

▼ 나스닥지수도 최고치 ▼

야후 주가의 폭등세에 힘입어 나스닥지수는 7일 전날보다 40.91포인트(1.2%) 오른 3586.42에 장을 마쳐 최근 27일간 20차례나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상승행진을 계속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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