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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9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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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한국에서 수출 및 소비증대에 따른 산업생산증가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6%에서 8.1%로 올려 잡았다.
살로먼스미스바니 역시 한국은 무역수지 흑자가 늘고 있는데다 산업생산도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4.5%의 성장률 전망치를 8.5%로 대폭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이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고 있으며 예상보다 빠른 민간부문의 투자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8.6%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증권사의 종전 전망은 4.8%였다.
JP모건의 경우 한국 정부가 내년 총선 전에 재벌개혁과 관련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성장률을 종전 6.0%에서 6.5%로 소폭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이들 증권사는 이같은 경제성장률 전망에도 불구하고 대우사태나 서울 제일은행 매각과 관련된 사안이 명확히 정리되기 전까지는 한국 채권 등의 매입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이 많아져 재정적자가 누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그 이유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